'김건희 청탁 의혹'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특검 출석…묵묵부답

입력시간 | 2025.08.08 오전 10:02:23
수정시간 | 2025.08.08 오전 10:02:23
  • 출석길 취재진 질문에 침묵
  • 특검, 청탁 의혹 집중 추궁할 듯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오전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 정모 씨를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정모씨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출석길에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졌지만 정씨는 답변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권성동 의원한테 돈을 얼마 주었는지’, ‘왜 전달한건지’, ‘김건희 여사 명품 선물도 관여했는지’, ‘한 총재 지시를 받고 한건지’, ‘윤영호 전 본부장한테 명품백 선물 지시했는지’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정씨는 모든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특검팀은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특검팀이 지난달 통일교 시설을 압수수색할 때 영장에 정씨가 피의자로 명시된 바 있다.

정씨는 통일교 측이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이 의심하는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YTN(040300)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이다.

구속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모든 과정은 한 총재에게 보고했고, 윤허를 받아 실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은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정씨를 상대로 김 여사에 대한 청탁 과정에 한 총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본부장이 교단 윗선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만큼,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

통일교 측은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6일 김 여사 조사 당시 2022년 7월쯤 윤 전 본부장과 김 여사가 통화한 녹음 파일을 확보해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통화에서 김 여사는 “인삼가루를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는 소환조사에서 “전씨 부탁으로 인사치레 정도만 한 것”이라며 “인삼은 체질에도 맞지 않아 받지 않았다”고 선물 수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만간 한학자 총재와 이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등 통일교 다른 윗선들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원 기자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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