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면 손가락 자른다"…'난자 적출' 농장 탈출자의 증언

입력시간 | 2025.06.16 오후 6:53:16
수정시간 | 2025.06.16 오후 10:54:27
  • "조지아 난자 농장, 태국 여성 60여명 감금"
  • "월 84만원 대리모 출산 광고 보고 지원"
  • 중국인 조직 "귀국하려면 293만원 내라"
  • "채취 난자, 체외 수정 용도로 판매되는 듯"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동유럽 국가 조지아에서 중국인 조직이 태국 여성들을 속여 감금하고 난자를 채취해 판매하는 불법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2월 파베나 재단 대표와 조지아 난자 농장에서 구출된 태국 여성 세 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최근 태국으로 귀국한 30대 여성은 방콕에서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에 속아 조지아로 갔다”며 “시설에는 약 60명의 태국 여성이 감금되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 “조지아에서 대리모로 출산할 여성을 찾고 있으며 월 최대 2만 바트(약 84만원)의 보수 지급”이라는 구인광고를 보고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은 가난했기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비행기로 태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와 아르메니아를 거쳐 조지아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던 것은 중국인 조직이었다. 이들은 여권을 압수한 후 약 60명의 태국 여성들이 살고 있는 시설로 그녀를 끌고 갔다.

다른 여성들도 채취한 난자에 대한 대가로 중국인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그녀는 “어떤 사람들은 몸이 안 좋아 보였고, 도망가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면서 “귀국을 호소하자 돈을 요구했고, 7만바트(약 293만원)를 주고서야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태국으로 돌아온 후 태국 내 여성·아동 범죄 피해자 지원 재단인 파베나 재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재단은 해당 사실을 태국 외무부에 전달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에서 신고를 받은 조지아 내무부는 지난 2월 인신매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외국인 약 70명 중 태국 여성 3명이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파베나 재단 대표는 “채취된 난자는 체외수정 용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적인 공조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지윤 기자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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