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때문에"…ASML, 2분기 호실적에도 내년 전망 철회(종합)

입력시간 | 2025.07.16 오후 4:29:10
수정시간 | 2025.07.16 오후 4:29:10
  • 2분기 순익 전년비 45% 증가
  • 내년 성장 전망 하향 조정
  • "AI 수요 견조…美 관세 마진에 부정적 영향 우려"
  • "美 갈지자 관세 정책, 중장기 투자 어렵게 해"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홀딩스가 내년도 성장 전망을 철회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장기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ASML 로고 (사진=AFP)

ASML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22억9000만유로(약 3조689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억9200만유로(약 12조3890억원)로 23% 증가했다. 4분기 연속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순수주액은 55억40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비저블알파가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 44억4000만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순수주액은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핵심 지표로, 향후 매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ASML은 2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고도 내년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내년을 바라볼 때 인공지능(AI) 고객들의 수요 기반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거시경제와 지정학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성장에 대비는 하겠지만 현 단계에선 이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푸케 CEO는 특히 신형 장비와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과 이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보복 조치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관세는 ASML의 영업 마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는 현재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반도체 칩 제조 장비의 면제 여부는 불투명하다.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의 혼란스러운 정책 발표 방식은 기업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TSMC와 인텔(Intel) 등이 주요 고객사다. 특히 EUV 노광장비는 엔비디 등 최첨단 AI 칩 제조에 필수적인 기술로, 중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최근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 투자가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어서다.
양지윤 기자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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