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 태풍 사우델 북상, 일본 긴장...한국 영향은?

입력시간 | 2026.08.21 오후 4:16:50
수정시간 | 2026.08.21 오후 4:16: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괌 먼바다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사우델’이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21일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 예상 이동 경로

21일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제18호 태풍 사우델(SAUDEL) 예상 이동 경로

일본기상협회가 운영하는 텐키는 20일 오후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사우델이 오는 26일 오키나와 본섬과 가고시마현 아마미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3일께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사우델은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을 지나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남쪽 해상을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겠다.

25일께 다이토 제도에 접근한 뒤 이튿날 ‘강한’ 세력으로 오키나와 본섬과 아마미 지역에 접근하면서 해당 지역에 비와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텐키는 예측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우델이 오는 25일 강도 4, 최대 풍속 45m의 세력을 보이며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속은 초속 33m만 되더라도 지붕이 날아가고 사람은 아예 걸어 다닐 수 없다.

다음 주 초까지 일본 기상 당국의 이 같은 예측과 한국, 미국 등이 같은 전망을 내놨지만 그 이후 사우델 예상 진로는 엇갈렸다.

한국형 수치예보 모델(KIM)과 유럽 중기예보 모델(ECMWF)은 중국으로, 미국 모델(GFS)는 일본을 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반도에 다시 폭염을 불러온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한다면 사우델은 중국으로 향하게 되지만, 고기압이 약한 가운데 북쪽 반시계 방향 흐름과 만난다면 일본이나 우리나라로 급격히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우델의 예상 진로가 수시로 바뀌는 데다 사우델이 남긴 많은 수증기와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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