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더 죽였다” 강호순의 충격 자백…“다른 의도 있을 것”
- 장모·아내 죽이고 여성들 유인해 살해한 강호순
- 2009년 검찰 조사 당시 자백 영상 공개돼
- “정선에서 1명 더 죽여”…권일용 “연기일 것”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희대의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자신의 감춰뒀던 범행을 자백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하지만 그의 모습에 대해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사이코패스들이 하는 연기”라고 지적했다.

강호순의 사건들은 유사한 패턴이 있었는데, 대부분 버스 정류장에서 사라지거나 실종 직후 휴대전화 배터리가 분리된 채 발견됐다. 밝혀진 바로는 강호순은 피해자들에 친절한 가면을 쓰고 여성들을 차로 태워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당시 강호순은 경기 군포에서 살해한 여대생의 카드로 돈을 인출하기도 했는데, 은행 CCTV에 찍힌 그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가락에 피임 도구를 끼고 가발로 변장을 하는 등 기이한 모습이었다. 결국 경찰은 강호순의 모친 명의 차량을 단서로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6시간 동안 차에 감금되었다 살아난 40대 여성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첫 인상은 순진하고 순박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의 여성 편력은 주변에서도 유명했다고 한다. 결혼한 상태에서 주위에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조르며 실제로 많은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고 그의 동네 친구는 증언했다. 또 차를 몰고 여성들을 자주 유혹했으며 주변인들에게 이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3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호순은 수의를 입고 의자에 앉아 담담한 얼굴로 “이거랑 별건으로 숨긴 게 하나 있다. 강원도에서 사람 죽인 게 하나 더 있다”고 자백했다.
이에 조사관이 “강원도 어디에서요?”라고 묻자 그는 “정선”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2년 반 전에 강원 정선구청 여직원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군청 가는데 어디로 나가고 물어보니까 그 아가씨가 마침 군청 간다고 해서 태워서 가다가 죽였다”고 덧붙였다.
강호순과 대면했던 권일용은 “지금까지 만났던 범죄자 1000명 중 가장 오만하고 뻔뻔하고 악랄했던 범죄자”라고 회상하며 강호순의 자백이 또 다른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권일용은 영상에 비친 강호순의 모습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면서 한 게 아니다. 저건 죄책감의 표현이 아닌 정말 사이코패스들이 순식간에 벗었다 썼다 하는 가면”이라면서 연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봤다.
결국 2명 피해자에 대한 여죄는 미제로 남아 있다. 다만 공소시효는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용 등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곡괭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순은 아직까지도 피해자의 유족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강호순에 가족을 잃은 유족 중 한 명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택했다.
유족은 첫 경찰 제복 착용 날 “혹시 강호순을 만나면 뭐라고 할 거예요?”라고 물은 기자의 질문에 “딱 이 한마디 전하고 싶다. 너는 아무 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내 동생을 죽였지만, 나는 경찰이 돼 너의 가족을 지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화면 캡처)
강호순은 2005년 처가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부녀자 8명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도 차량 화재 및 자신이 운영했던 순댓집 화재 등 6~7차례 화재 사건으로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강호순의 사건들은 유사한 패턴이 있었는데, 대부분 버스 정류장에서 사라지거나 실종 직후 휴대전화 배터리가 분리된 채 발견됐다. 밝혀진 바로는 강호순은 피해자들에 친절한 가면을 쓰고 여성들을 차로 태워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당시 강호순은 경기 군포에서 살해한 여대생의 카드로 돈을 인출하기도 했는데, 은행 CCTV에 찍힌 그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손가락에 피임 도구를 끼고 가발로 변장을 하는 등 기이한 모습이었다. 결국 경찰은 강호순의 모친 명의 차량을 단서로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6시간 동안 차에 감금되었다 살아난 40대 여성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첫 인상은 순진하고 순박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의 여성 편력은 주변에서도 유명했다고 한다. 결혼한 상태에서 주위에 소개팅을 주선해달라고 조르며 실제로 많은 여자를 만나고 다녔다고 그의 동네 친구는 증언했다. 또 차를 몰고 여성들을 자주 유혹했으며 주변인들에게 이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캡처)
이 가운데 강호순은 시신이 없는 살인사건을 포함해 총 7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방화 사건을 포함해 피해자는 총 9명이었다. 그 중 남은 1명의 살인 피해자에 대해 자백하는 영상이 공개됐다.3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강호순은 수의를 입고 의자에 앉아 담담한 얼굴로 “이거랑 별건으로 숨긴 게 하나 있다. 강원도에서 사람 죽인 게 하나 더 있다”고 자백했다.
이에 조사관이 “강원도 어디에서요?”라고 묻자 그는 “정선”이라고 답했다. 자신이 2년 반 전에 강원 정선구청 여직원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군청 가는데 어디로 나가고 물어보니까 그 아가씨가 마침 군청 간다고 해서 태워서 가다가 죽였다”고 덧붙였다.
강호순과 대면했던 권일용은 “지금까지 만났던 범죄자 1000명 중 가장 오만하고 뻔뻔하고 악랄했던 범죄자”라고 회상하며 강호순의 자백이 또 다른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봤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캡처)
당시 검찰은 강호순의 축사에서 곡괭이 2개를 발견했는데 거기엔 여성 2명의 DNA가 검출됐다. 그러나 이 DNA는 이때까지 강호순이 저지른 범죄 피해자 중 누구와도 일치하지 않았다.권일용은 영상에 비친 강호순의 모습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면서 한 게 아니다. 저건 죄책감의 표현이 아닌 정말 사이코패스들이 순식간에 벗었다 썼다 하는 가면”이라면서 연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봤다.
결국 2명 피해자에 대한 여죄는 미제로 남아 있다. 다만 공소시효는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일용 등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곡괭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호순은 아직까지도 피해자의 유족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강호순에 가족을 잃은 유족 중 한 명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택했다.
유족은 첫 경찰 제복 착용 날 “혹시 강호순을 만나면 뭐라고 할 거예요?”라고 물은 기자의 질문에 “딱 이 한마디 전하고 싶다. 너는 아무 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내 동생을 죽였지만, 나는 경찰이 돼 너의 가족을 지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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