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으로 얼마 번거야…성심당, 연 매출 2000억 넘었다

입력시간 | 2026.04.10 오후 4:11:17
수정시간 | 2026.04.10 오후 4:22:06
  • 非 프랜차이즈·단일 빵집 브랜드 최초
  • 성심당 운영사 로쏘 매출 2629억, 35.7%↑
  • 너도나도 대전 가더니…영업익 600억 돌파
  • "빵지 순례의 성지, 지역 빵집 인기 입증"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전 지역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지난해 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선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지난달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인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2629억원, 영업익 643억원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를 견인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7%, 영업이익은 34.6% 늘었다.

성심당의 영업이익은 2022년 154억원에서 2023년 315억원, 2024년 478억원 등 매년 100억원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4%에 달했다.

성심당의 성공 비결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가성비’와 ‘희소성’이다. 대표 메뉴인 딸기시루 등은 대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국의 ‘빵지순례’ 열풍을 이끌고 있다. 또 성심당은 대전 외 타 지역 진출을 고수하지 않으며, 대전역 등 핵심 거점에만 매장을 운영해 오히려 브랜드의 희소가치를 높였다. 특히 남은 빵은 전량 기부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견고히 했다.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으로 문을 열었다. 성심당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며, 당일 판매하고 남은 베이커리는 모두 기부하고 있다.

딸기시루가 출시된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미경 기자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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