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후배 성폭행 의혹' 기성용 측 변호사, 돌연 사임 의사 표명
- 기성용 측 C변호사, 17일 상대 변호사 찾아와
- "사건에서 빠지겠다"고 밝혀
- 기성용 소속사 "C변호사 공식 사임 상태 아냐"
- C변호사 "사임 여부 노코멘트"

초등학교 시절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축구선수 기성용(32·FC서울)이 지난 3월 31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와 B씨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법무법인 현 변호사는 17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기성용 측 변호인이 오늘 찾아와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박 변호사에 따르면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C변호사는 전날 기성용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C변호사가 나를 찾아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축구선수 출신인 A씨와 B씨는 전남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당시 기성용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선배 둘 중 한 명이 기성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A·B씨 측은 “기성용의 사과를 바란다”면서 가해자가 기성용이었다고 특정했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성용은 3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달 24일 한 차례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B씨도 첫 피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C변호사는 폭로자들이 고의로 수사기관 조사를 미뤄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A·B씨를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조사 날짜에 맞춰 출석했다”며 C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한편 C변호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임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을 아꼈다.
기성용의 소속사 씨투글로벌 관계자도 “아직까지 (C변호사가) 공식 사임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사임 의사 표명 여부나 사유에 대해 전해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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