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등급 강등 여파…뉴욕증시 하락 출발·장기국채금리 급등

입력시간 | 2025.05.19 오후 10:43:37
수정시간 | 2025.05.19 오후 10:43:37
  • 무디스, 美신용등급 '트리플A'서 박탈
  • 더 높은 프리미엄 요구..국채금리 상승
  • 美자산에 대한 우려 증폭..'셀USA' 재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치솟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한동한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나타난 ‘셀 USA’ 현상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 가량 빠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 장 마감 이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낮은 ‘Aa1’로 강등한 여파가 이날 장 개장 이후 미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은 피치, S&P글로벌에 이어 3대 평가사 모두로부터 ‘트리플A’ 등급을 잃게 됐다.

이는 36조달러(약 5경418조원)에 이르는 누적 부채와 2조달러(약 2801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재정개혁에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채와 2조달러(약 2801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재정개혁에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를 넘으며, 무디스는 이 비율이 2035년에는 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고령층 건강보험) 지출, 이자지출은 계속 늘고 있지만 이를 충당할 만한 세수가 확보되지 못한 탓이다.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이론상 미국 국채금리는 치솟을 수밖에 없다. 미국이 재정 적자·부채 감당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은 내 돈을 떼일 위험이 있으니 더 높은 금리(프리미엄)를 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의 급등은 기업과 가계의 대출 비용을 증가시켜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지위에도 도전이 될 수 있다. 미 정부 입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치솟으면 부채 이자비용이 더욱 불어나는 상황을 맞게 된다. 현재 36조달러에 이르는 연방 부채 규모를 감안하면, 금리가 0.5%포인트만 상승해도 미국 정부의 연간 이자 부담은 1800억달러(약 252조 원) 추가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8bp(1bp=0.01%포인트) 오른 4.527%에서 움직이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2bp 치솟은 4.999%를 기록 중이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0.82% 하락한 100.26을 기록 중이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EMEA 거시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이미 진행 중이던 ‘탈달러화’ 기조가 더욱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기술주도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3.9% 하락한 가운데 애플(-2.76%), 아마존(-0.88%), 엔비디아(-0.78%)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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