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동산, 여전히 핫하다"…브룩필드 3대 투자처는
- '오피스·물류·주거' 중심 한국 투자 확대 예고
- IFC, 컨티뉴에이션 펀드로 5~7년 추가 보유
- 전세 선호 약화·임대주택 성장 가능성 '주목'
- 허용되는 범위 내 임대료 인상할 방법 집중
- 국내 파트너와 협력 방안 검토…구체화 '아직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이하 브룩필드)의 앤드류 버치 동북아 부동산 분야 대표 파트너(이하 매니징 파트너)와 박준우 브룩필드코리아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한 투자 의지를 밝혔다.
'오피스·물류·주거' 중심 한국 투자 확대 예고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핵심 오피스 단지인 'IFC 서울' 인수를 계기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산업시설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왔으며 현재도 한국 시장을 핵심 투자 지역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룩필드는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IFC를 보유하고 있다. IFC는 △오피스 타워 3개동 △IFC몰 △5성급 호텔 콘래드서울의 총 5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콘래드서울은 지난 2024년 8월 ARA자산운용에 약 4000억원에 팔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 건물 (사진= IFC)
IFC 단지 규모는 연면적 41만5030㎡(12만5767평)며, 콘래드서울까지 합치면 50만6318㎡(15만3430평) 규모로 서울 시내 최대 상업용부동산으로 꼽힌다.브룩필드는 최근 IFC 서울 자산을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매각해서 새로운 지분 구조를 구성했다. 브룩필드도 해당 펀드의 주주로 남아있으며, 한국 및 외국 기관투자자들도 주주로 들어오면서 투자자(LP)들이 교체됐다.
브룩필드는 IFC 서울을 5~7년 정도 더 운영한 다음 추후 계획을 고민할 예정이다.
앤드류 버치 매니징 파트너는 IFC 서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브룩필드는 IFC 서울을 10년 가까이 운영해 왔고 최근에는 자본 재구성으로 새로운 투자자들과 함께 다음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며 "앞으로도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투자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IFC 서울은 여의도 권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오피스 자산 중 하나"라며 "공실률이 매우 낮고 임차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임대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브룩필드는 가장 주목하는 부동산 분야로 오피스와 물류센터 시장을 꼽았다.
앤드류 버치 매니징 파트너는 "건설비 상승으로 오피스 시장에 양질의 신규 공급이 많지 않은 반면 우량 자산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2023~2024년 공급 증가로 시장 조정이 있었지만 물류시설에 대한 임차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우량 물류 자산을 선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시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 선호 약화·임대주택 성장 가능성 '주목'
브룩필드는 이미 국내 물류자산에 성공적으로 투자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 인천 청라 물류센터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부산과 오산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청라 물류센터의 경우 1조원에 팔려 국내 물류 부문 단일자산 거래로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수자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이다.

청라 물류센터 (자료=해안건축)
또한 브룩필드는 주거 부문도 새로운 투자 영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앤드류 버치 매니징 파트너는 "한국 주택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 주거 관련 제도와 시장 환경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다양한 투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세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다"며 "주거 시장 구조가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임대주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브룩필드가 주시하는 주택시장 규제는 시장 환경에서 임대료를 인상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앤드류 버치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자로서 자본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어떻게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는지를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앤드류 버치 매니징 파트너는 "주거 부문은 장기적으로 국내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시장 변화와 제도 방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룩필드는 향후 한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앤드류 버치 매니징 파트너는 "한국은 글로벌 투자자 관점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서울은 세계적인 대도시이자 안정적 수요 기반을 갖춘 시장인 만큼 오피스와 물류센터, 주거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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