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끝나면 여름, 4월부터 반팔 입는다”…기후학자의 예측
- "2월 말부터 급격히 따뜻…꽃샘추위 적을 듯"
- "4월부터 여름 시작될 가능성 커…아열대화 가속"

해운대구 한 도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7. 25 (사진=연합뉴스)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형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번 겨울이 얼마나 더 남았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번 한파는 2월 말까지 한두 차례 더 올 가능성이 있지만, 2월 하순 이후 상층 기류를 보면 한파를 유발하는 기류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는 꽃샘추위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어 “작년에는 3월 중순 갑작스러운 꽃샘추위가 있었지만, 올해는 따뜻한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봄꽃 개화도 예년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가 점점 아열대화되고 있다”며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초 이후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날이 많아질 것”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4월부터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도 4월부터 높은 기온이 이어지며 반팔을 입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그는 “작년에 여름이 4월부터 11월까지 지속된 것처럼, 올해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여름 날씨에 대한 예측은 아직 조심스럽지만,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여름이 더 더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엘니뇨·라니냐 같은 자연 현상이 사라지면서 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이 두드러질 수 있다”며 “전 세계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서 올여름도 무더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극한 기후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이 기후 위기 한계선(1.5도)을 넘어섰다”며 “온난화가 지속되면 산불, 가뭄 등 재난이 증가하고, 기후 변화가 스스로 성장하는 괴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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