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선 주자들 잇단 출마…조기 레이스 본격화
- 안철수 ‘尹 단일화 사과’로 출마 선언
- 김문수는 장관직 던지고 대권 도전
- 이준석, 후보 등록하며 단일화 거부
- 11일까지 金·洪·吳·韓 출마 완료 전망
[이데일리 김한영 박종화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되면서 보수 진영의 주요 주자들도 본격적인 대선 채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주자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은 8일 첫 메시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같은 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국민이 부르고 있다”며 장관직을 전격 사퇴했다. 범보수 진영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치며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다른 보수 주자들도 다음 주까지 출마 선언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기 대선 레이스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안철수 의원은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선택했다.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내세운 만큼, 상징성이 큰 장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출마 선언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메시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대한 사과였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되고, 국가와 국민은 위기와 혼란의 시대에 봉착했다”며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당선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안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에 합의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번 발언은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정치적 책임을 먼저 인정하고 풀어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마 선언에서 안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다섯 가지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과학자 리더십을 통한 국민 통합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중대선거구제 추진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등 5대 개혁 완수 △대외 초격변 시대에 맞춘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 혁신 등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갈등에는 정쟁을 유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안철수만큼 민주당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이재명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인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장관직 전격 사퇴 김문수 “국민이 원하고 있다”
보수 진영 내 지지율 1위로 평가받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원하고 아는 분들도 원했다”며 “여러 가지로 국가적으로 어렵고,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고 출마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계엄·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을 엄호하며 친윤(親윤석열)·강경보수를 대표하는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장래 정치 지도자로 9% 지지율을 받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주자 가운데는 1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24%가 김 장관을 지지했다.
지지율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장관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가 원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과 답답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답했다.

보수 진영에서 가장 먼저 대선 레이스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1대 대선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개혁신당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이 의원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지향적이고,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쳐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사실도 아닌 모욕적인 주장으로 저를 내쫓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반성이나 사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대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출신 이정현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감동의 드라마이자 비주류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대선 후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1일까지 보수 진영의 이른바 ‘4강’ 후보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장관은 9일 공식 선언에 나서고, 10일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시장직을 사퇴한 후 14일 여의도의 한 건물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마 시점을 두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 안에 출마 선언식을 열 가능성이 크다. 조기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보수 진영의 대선 구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국민이 부르고 있다”며 장관직을 전격 사퇴했다. 범보수 진영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치며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다른 보수 주자들도 다음 주까지 출마 선언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기 대선 레이스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 = 이데일리)
국힘 첫 주자 안철수, 첫 메시지로 ‘尹 단일화 사과’안철수 의원은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선택했다. ‘국민통합’과 ‘시대교체’를 내세운 만큼, 상징성이 큰 장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출마 선언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메시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에 대한 사과였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되고, 국가와 국민은 위기와 혼란의 시대에 봉착했다”며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당선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안 의원은 제20대 대선 당시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에 합의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번 발언은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정치적 책임을 먼저 인정하고 풀어가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출마 선언에서 안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다섯 가지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과학자 리더십을 통한 국민 통합 △대통령 4년 중임제 및 중대선거구제 추진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 등 5대 개혁 완수 △대외 초격변 시대에 맞춘 외교·안보·경제안보 3축 혁신 등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갈등에는 정쟁을 유발한 이재명 민주당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며 “안철수만큼 민주당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이재명에 승리할 수 있는 후보인 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장관직 전격 사퇴 김문수 “국민이 원하고 있다”
보수 진영 내 지지율 1위로 평가받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께서 원하고 아는 분들도 원했다”며 “여러 가지로 국가적으로 어렵고,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고 출마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계엄·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을 엄호하며 친윤(親윤석열)·강경보수를 대표하는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김 전 장관은 장래 정치 지도자로 9% 지지율을 받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주자 가운데는 1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24%가 김 장관을 지지했다.
지지율에 대한 평가를 묻자 김 장관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가 원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과 답답함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답했다.

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 이데일리)
후보 등록 마친 이준석 “단일화? NO”보수 진영에서 가장 먼저 대선 레이스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제21대 대선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개혁신당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이 의원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예비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미래지향적이고,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쳐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사실도 아닌 모욕적인 주장으로 저를 내쫓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반성이나 사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일화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대선 레이스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출신 이정현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그것은 감동의 드라마이자 비주류의 기적이 될 것”이라며 대선 후보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11일까지 보수 진영의 이른바 ‘4강’ 후보들이 모두 출마 선언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장관은 9일 공식 선언에 나서고, 10일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에서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시장직을 사퇴한 후 14일 여의도의 한 건물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마 시점을 두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 안에 출마 선언식을 열 가능성이 크다. 조기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보수 진영의 대선 구도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한영 기자kor_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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