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관세 유탄 맞은 삼성·LG…가전 가격 인상 압박↑
- 美, 철강 함량 수입 가전에도 관세 50% 부과
- 삼성·LG 영향권…미국 현지 생산 확대 불가피
- 재료값 상승 압박…"제품 가격 인상 못 피할 것"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또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이 세탁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현지에 생산거점을 두고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그 외 제품은 수출을 거쳐 미국에서 판매하는 만큼 관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철강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했다. 현재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50% 관세가 적용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일부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이 수입 세탁기를 대상으로 관세를 물리는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하자 대응 차원에서 미국 현지에 세탁기 공장을 구축했다.
그러나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미국 밖에서 만드는 다른 제품군은 관세 영향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포스코 등에서 가전제품에 쓰이는 철강을 공급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철강 관세 유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관세 리스크가 꾸준히 부각된 만큼 생산지 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공장 증설도 방안 중 하나다.
동시에 미국산 철강을 써야 하는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산 철강 가격이 더 비싼 만큼 관세 못지않게 생산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런 탓에 결국 미국 소비자가 가격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철강 가격 상승과 현지 생산 비용 증가 등 기업의 원가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철강 적용 비율을 산정해 관세를 매기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어떤 식이든 원가 압박이 늘어나면 미국 현지의 최종 소비자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US스틸 본사에 방문해 철강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사진=AFP)
미국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을 추가했다. 추가된 제품은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다. 추가 제품의 관세는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이에 앞선 지난 3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으로 만든 파생제품에도 철강 함량 가치를 기준으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철강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했다. 현재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50% 관세가 적용된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일부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이 수입 세탁기를 대상으로 관세를 물리는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조치)’를 발동하자 대응 차원에서 미국 현지에 세탁기 공장을 구축했다.
그러나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미국 밖에서 만드는 다른 제품군은 관세 영향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포스코 등에서 가전제품에 쓰이는 철강을 공급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철강 관세 유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관세 리스크가 꾸준히 부각된 만큼 생산지 이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공장 증설도 방안 중 하나다.
동시에 미국산 철강을 써야 하는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산 철강 가격이 더 비싼 만큼 관세 못지않게 생산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런 탓에 결국 미국 소비자가 가격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철강 가격 상승과 현지 생산 비용 증가 등 기업의 원가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형태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철강 적용 비율을 산정해 관세를 매기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어떤 식이든 원가 압박이 늘어나면 미국 현지의 최종 소비자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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