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도주 '조·방·원'…하반기도 K-증시 이끌까

입력시간 | 2025.06.30 오후 4:34:00
수정시간 | 2025.06.30 오후 7:11:26
  • 주도주 자리매김한 조선·방산·원자력
  • 상반기 ETF 수익률 1위 'PLUS K 방산'
  • 올라가는 실적 눈높이…이익 사이클 계속
  • "하반기 주도 업종 변화없을 듯"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가 마무리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조선·방산·원자력이 주도주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조정 후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는 가운데 조선·방산·원자력이 하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펀더멘탈이 여전히 견고해 조정 흐름에도 버티며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수익률 상위권 휩쓴 ‘조·방·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익률 1위는 ‘PLUS K방산’이다. 6개월간 157%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TIGER K방산&우주’와 ‘SOL K방산’도 각각 154%, 118% 상승했다. 원전 관련주인 ‘HANARO 원자력 iSelect’와 ‘ACE 원자력 테마딥서치’도 각각 117%, 98% 오르며 상반기 수익률 순위권에 올랐다.

조선주에서는 ‘SOL 조선 TOP3 플러스’(70%), ‘TIGER 조선 TOP10’(64%)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조선·방산·원자력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면서 국내 증시의 상반기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가 잠시 숨을 고른 후에 강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이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고 있지만, 여전히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국면이 지속하면서 외국인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까지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 이후 비워진 수급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이번 매도세는 일시적이라 판단한다”며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 임박과 실적 시즌, 단기 수급 되돌림 등으로 국내 증시의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조정은 길지도 깊지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주도주 교체 없다…“이익 사이클 계속”

숨 고르기 후 다시 코스피의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반기를 이끌었던 방산·조선 등이 다시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강세장일 경우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기 보다는 이미 오른 주도주가 더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1년 코스피가 3300선을 뚫고 난 이후에도 주도 업종이었던 소프트웨어와 2차전지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고, 조정 기간에도 선방했다. 2018년에도 철강과 반도체가 코스피를 견인하며 2600선을 뚫은 이후에도 상승·조정 국면에서 주도주 교체는 없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잠시 숨 고르기 장세에 접어들더라도, 조선·방산 등 주도주는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적 또한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87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5.6% 늘었다. 풍산(103140)과 현대로템(064350)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각각 4.2%, 1.1% 증가했다.

대표 조선주인 한화오션(042660)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533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2.2% 증가했다. HD현대미포(010620)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개월 전 대비 5.3% 늘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같은 기간 1.3%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 달 전에 비해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순 주가 부담으로 최근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으나, 이익 펀더멘털과 모멘텀이 견조한 기존 주도주인 조선과 방산, 원전, 전력기기 등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과거 코스피가 레벨업하는 국면에서 상승을 이끌었던 주도 업종은 변화가 없었다”며 “이익 사이클이 주도 업종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주도 업종인 방산·조선을 중심으로 한 산업재 섹터 그리고 반도체·기계 등이 이익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산업재는 2026년까지도 이익 사이클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성 기자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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