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의혹' 부인한 김건희…"지인 모두 제니라고 불렀다"

입력시간 | 2026.05.20 오후 2:21:08
수정시간 | 2026.05.20 오후 2:21:0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쥴리 의혹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검찰 측 신문에서 검사가 공소장을 제시하며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이른바 쥴리 의혹과 동거설 등을 보도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닌 거짓이냐”고 묻자 김건희는 “맞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김건희는 “안씨가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고 한 목격담도 모두 거짓이냐”는 물음에도 “맞다”고 했다.

김건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없다”고 했고, 안씨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한 적 없다고도 증언했다.

김건희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다”며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나이도 어렸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이 아니었다”며 “교육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던 시절이었다”고 반박했다.

김건희는 이어진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쥴리 작가라는 호칭을 쓰지 않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쥴리의 ‘쥴’ 자도 호칭에 사용하지 않았다.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서는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또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영어 이름을) 제니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발언을 인터뷰 형태로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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