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쌀을 사본적이 없다” 日농림부 장관 발언 뭇매

입력시간 | 2025.05.19 오후 8:52:18
수정시간 | 2025.05.19 오후 8:52:1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한 가운데 에토 다쿠 농림수산상이 “나는 쌀을 사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상이 1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에토 농림수산상은 전날 규슈 사가현 사가시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정치자금 행사에서 “저는 쌀은 사본 적이 없다. 지원자분들이 쌀을 많이 주신다. 집에 팔 정도로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쌀 가격 상승세에 따른 부담 증가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쌀 가격 안정화에 힘써야 할 담당 각료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이 보도를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수만 개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2배 이상 비싸진 쌀에 각종 급식 업체에서 주식인 쌀 메뉴를 줄이고, 가정에서도 비싼 가격에 1kg, 2kg 등 소포장 쌀을 구매하는 현실에서 동떨어져 있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에토 농림수산상은 “팔 정도로 있다는 것은 지나친 말이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쌀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며 “실태와 다른 듯한 말을 해서 소란을 일으킨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에토 농림수산상은 각료직 사임에 대해서는 “결과를 내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거절했다.

한편, 일본은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는 등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다. 지난달 발표된 쌀값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2.1%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71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일본에서는 작년 여름께부터 유통량 부족 등으로 쌀값이 올랐다. 쌀값 급등에 일본 정부는 쌀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비축미 21만t을 방출했지만, 쌀 소매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김혜선 기자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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