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로봇청소기, 신제품 앞세워 국내시장 공세 강화…"삼성·LG 안무섭다"

입력시간 | 2025.02.05 오후 3:59:36
수정시간 | 2025.02.05 오후 7:01:53
  • 에코백스, 5일 신제품 발표…첸 CEO 2년 만에 방한
  • "신제품, 해외선 한국 최초 출시…성장하고 싶은 시장"
  • 로보락도 21일 신제품 출시…드리미 마케팅 강화
  • 로보락, 작년 글로벌 1위 차지하는 등 中파워 막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국 로봇청소기 업계의 한국시장 공략이 거세다.

에코백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5’에서 선보였던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해외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한편 연내 창문 로봇청소기 ‘윈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로보락도 이달 중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드리미도 지난달 선보인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도 굳게 자리잡힌 것으로 보인다.

챈 CEO “2년 만에 방한…한국서 더 성장 원해”

에코백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를 공개했다. 디봇 X8 프로 옴니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돼 21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제품이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사진=에코백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직접 제품을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에코백스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기 위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첫 출시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신기술과 프리미엄 제품에 뛰어난 안목을 갖고 있으며 최고의 청소 경험을 알아볼 수 있다. 한국은 우리가 더 성장하고 싶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면서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한다. 스크래퍼로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또 트루엣지 3차원(3D) 엣지 센서와 적응형 롤러, 적응형 사이드 브러시도 탑재했다. 트루엣지 3D 엣지 센서는 공간 모서리를 3D 이미지로 재구성해 돌출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준다. 아이비 3D 3.0 옴니 어프로치 기능은 윤곽을 더 정확히 인식하고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피하며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를 결합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에코백스의 설명이다. 흡입력은 1만 8000파스칼(Pa), 두께는 98㎜다.

로보락, 이달 신제품 출시…드리미도 마케팅 강화

세계 로봇청소기 1위 회사인 로보락도 오는 21일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9 맥스V’ 시리즈 2종을 선보인다. 로보락 S9 맥스V 시리즈 2종은 두께 7.98㎜의 초슬림 디자인과 장애물 회피 성능 강화 등이 특징이다. 로보락은 출시 알림 신청부터 출시 이후 한 달간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미지=로보락)

드리미도 지난달 20일 X50 울트라와 X50 마스터를 출시한 뒤 주요 이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TV 광고를 통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X50 울트라는 출시 약 한 달 전부터 실시한 사전예약에 3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한 라이브 방송에서 3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은 갈수록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투자를 늘리고 애프터서비스(AS) 센터를 확대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에코백스는 AS 접근성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개선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000억원에서 2021년 2100억, 2023년 4272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로봇청소기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첸 에코백스 CEO는 “우리는 15년 역사를 갖고 있으며 복잡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로 차별화할 수 있다”며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가전업체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는데,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로보락이 미국의 아이로봇을 제치고 1위(출하량 기준)를 차지했다. 에코백스와 샤오미, 드리미 등 중국업체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2분기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26.2%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21.6%, 유럽이 20%를 기록했다.
김혜미 기자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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