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했다”…270명 탄 비행기 엔진 ‘펑’(영상)

입력시간 | 2025.08.19 오후 2:44:09
수정시간 | 2025.08.19 오후 2:47:03
  • 그리스서 독일 향하던 보잉 여객기
  • 엔진서 갑자기 ‘펑’ 폭발음 뒤 화재
  • 기장, 왼쪽 엔진만으로 40분 날아 착륙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승객 270여 명을 태운 독일 여객기가 비행 중 엔진에서 화재가 일어나 비상 착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그리스에서 독일로 향하던 여객기 오른쪽 엔진에서 화재가 난 모습. (사진=틱톡 캡처)

18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그리스 코르푸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콘도르 항송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후 몇 분 만에 엔진 화재로 이탈리아에 비상착륙했다.

당시 항공기는 지상 수천 미터 고도에 도달했을 때 오른쪽 엔진에서 폭발음이 일었고 갑자기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고기 안에는 승객 273명과 조종사 및 승무원 8명 등 28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기장은 출발지로 되돌아갈지 고민했지만 왼쪽 엔진만으로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약 40분간 더 비행을 이어갔다.

결국 경로상에 있던 이탈리아 브린디시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다행히 부상자 없이 모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극한의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당시에 대해 “이륙하자마자 갑자기 몇 초 동안 정전이 됐다. 이내 귀청이 터질 듯한 폭발음이 들렸다”며 “우리는 더 이상 올라갈 수(이륙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승객도 “정말 끔찍했다”며 “‘이제 끝났구나’싶어서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사고로 인해 본래 목적지가 아닌 낯선 도시에 내린 이들은 일부는 인근 호텔 객실에서, 혹은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항공사 측은 담요와 식사권을 제공했다.

콘도르 항공 대변인은 “승객들에게 위험은 전혀 없었다”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항공기 엔진에서 들린 폭발음과 화재에 대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일각에선 비행기 주변에서 날던 새들의 모습이 영상에 찍힌 점 등을 보고 조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항공사 측은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에 장애가 생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며 “연소실 내부 화학 반응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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