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사고' 하이록스 위상 '흔들'…"일관된 규칙 정립해야"

입력시간 | 2026.09.18 오후 2:05:16
수정시간 | 2026.09.18 오후 2:05:16
  • 블룸버그 칼럼 통해 최근 '배변 논란' 하이록스 조명
  • 베이징 대회서 배변 사고에도 방치, 참가자들 반발
  • 글로벌 도약에도 미흡, 위생·배려·운영 등 규칙 정립필요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러닝과 기능성 운동을 결합한 스포츠 ‘하이록스’가 최근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 위생 논란이 터지면서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 칼럼을 통해 “참가자 위생 관리 및 배려 일관된 운영 등으로 규칙을 정립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태국의 하이록스 경기 장면. (사진=AP/연합뉴스)

태국의 하이록스 경기 장면. (사진=AP/연합뉴스)

줄리아나 리우 블룸버그 오피니언 아시아팀 칼럼니스트는 칼럼을 통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공동 설립하며 스포츠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해 온 하이록스가 흔들리고 있다”며 “최근 베이징 대회에서 발생한 위생 논란을 미흡하게 처리하면서, 하이록스는 핵심 참가지 집단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수습에 나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베이징 하이록스 대회에선 호주의 세계 기록 보유자 조안나 위트르직 선수가 경기 도중 장 배변 장애를 겪는 와중에도 끝까지 완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하이록스 참가자들 사이에선 거센 반발이 일었다. 장비 등에 위르트직 선수의 대변 등이 묻어나면서 다른 참가자들의 위생과 안전을 해치는 행위라는 지적이 거셌다. 오염이 발생한 상태에서 경기를 계속하게 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대회 주최 측은 선수의 완주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극한의 지구력 스포츠에서는 불상사를 겪으면서도 끝까지 달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 2024년 헝수이 호수 마라톤에서 중국의 리메이전 선수는 생리 혈이 다리로 흘러내리는 와중에도 완주했고, 2005년 런던 마라톤의 폴라래드클리프 역시 노상 방뇨 후 우승을 차지해 투지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하이록스는 마라톤이나 트라이애슬론과는 구조가 다르다고 블룸버그 칼럼은 지적했다. 리우 칼럼리스트는 “참가자들은 1km를 달린 후 각 기능성 운동 스테이션을 도는 과정을 8회 반복하며, 모두가 같은 장비를 돌려가며 사용한다”며 “야외 도로 주행에서는 개별 선수의 선택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실내 경기장에서는 곧바로 위생 문제로 직결되는 셈”이라고 짚었다.

이어 “독일에서 시작돼 9년 만에 글로벌 피트니스 시장으로 도약하려는 하이록스에게 이번 사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체액 유출 등 위생 관련 사고에 대한 엄격한 규칙 마련이 시급해졌다”고 덧붙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필드하키 금메달리스트이자, 하이록스 공동 설립자인 모리츠 퓌르스테는 경기 도중 즉각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지난 시즌에만 100개 이상의 대회에 140만 명이 참가한 만큼,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은 관리 기준이 요구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하이록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명품그룹 LVMH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 ‘L 캐터톤’ 컨소시엄은 최근 다롄완다그룹 계열사인 인프론트 스포츠&미디어로부터 하이록스 지분 과반을 매수했다. 이번 거래에서 하이록스의 기업 가치는 약 6억 유로(약 7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2.6배 수준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도 하이록스 열풍에 탑승하고 있다. 장기 파트너사인 푸마는 지난해 피트니스 레이싱 전용 운동화를 출시했고, 최근 실적 발표에서 하이록스 관련 제품이 신발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역시 전용 라인업을 선보였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상업적 흥행을 이어가려면 일반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베이징 사태 이후 하이록스는 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체액 유출 등으로 안전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주최 측이 선수를 기권시킬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적절한 사후 대처였으나, 보다 근본적인 교훈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경쟁의 공정성뿐만 아니라 전체 참가자의 경험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규칙을 정립해야 한다”며 “하이록스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두권 선수들의 승부욕이 일반 참가자들의 경험을 해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유 기자thec98@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압도적 비중투자로 계좌수익 극대화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함진희[대표]

    남들과 다른 시장 분석으로 빠른 주도주 선점!

    Best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선물옵션+주식 동시 진행]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승부사!!

    방송예정
  • 강기성[급등왕]

    테마 중심 종목으로 수익률 극대화!

    방송예정
  • 박해석

    주식의 상승을 잡고, 파생으로 기회를 더하다!

    방송예정
  • 박해석[파생]

    주식+옵션+주식선물로 완벽한 수익구조 싸이클완성

    방송예정
  • 여승재

    확인된 상승 방향을 따라가는 "TG 모델 투자 전략"

    방송예정
  • 유재준

    주집사! 성공 투자의 든든한 관리자

    방송예정
  • 이정혁

    모든 정답은 차트에 있다.
    명확한 차트 분석으로 자금의 흐름을 찾다!

    방송예정
  • 정선호[강태공]

    세력의 수익 구간! 그 타이밍을 공략 한다

    방송예정
  • 정필승

    주식의판을 읽는 실전 전문가

    방송예정

공지사항

시청자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