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 X먹으려고” 김문수, 이번엔 배현진에 “미스 가락시장”
- 김문수, 가락시장서 첫 공식 선거운동 나서
- 지역구인 배현진에 “미스 가락시장 홍보”
- 네티즌들 “아직도 성차별적 발언 하는 사람있나”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가운데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을 두고 “미스 가락시장”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일각서 “성인지감수성이 낮다”,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상인 대표들과 아침 식사로 순댓국을 먹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가 “장사는 좀 어떠냐”고 묻자 “최악”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김 후보는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며 “늘 보니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현진 의원만 많이 본다. 총연합 홍보대사로 배현진 의원이 약속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가락시장이 있는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 의원은 “아 예 저야 시키시면”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현진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님으로 (임명됐다)”면서 박수를 쳤다.
그러면서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 임명장도 줘야겠다”면서 웃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는 김 후보의 발언이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엑스 이용자는 “여자는 다선 국회의원이라도 ‘미스 가락시장’ 하라느니 어쩌느니 하는 발언을 들어야 하느냐”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들도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저런 발언을 하는 사람 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김 후보는 혼자 그 시절에 사는 것 같다”, “여성에 대한 존중 자체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배 의원의 동의 없이 임명을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듯한 태도 역시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후보는 과거에도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문수 망언집’에 실린 사례를 보면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부정부패 이야기를 하던 도중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XX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같은 해 경기도지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선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좁다.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 늦게 연락이 안 된다”고 발언하고,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어떤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산다? 이거 안 되잖아요.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가지고 자기를 다듬어 줘야 돼요. 도시도 똑같거든요”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가락시장 방문한 김문수 후보(사진=JTBC 유튜브 오대영 캡처)
김 후보는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시장 관계자들 및 청과물 상회 등을 돌며 “시장대통령·민생대통령·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 후보는 상인 대표들과 아침 식사로 순댓국을 먹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가 “장사는 좀 어떠냐”고 묻자 “최악”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김 후보는 “시장에도 홍보대사가 한 분 계시면 홍보가 많이 된다”며 “늘 보니 여러 지역을 다녀도 나는 안 보고 배현진 의원만 많이 본다. 총연합 홍보대사로 배현진 의원이 약속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가락시장이 있는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 의원은 “아 예 저야 시키시면”이라고 했고, 김 후보는 “그럼 오늘 배현진 의원이 가락시장 상인 총연합회 홍보대사님으로 (임명됐다)”면서 박수를 쳤다.
그러면서 “배현진 의원을 ‘미스 가락시장’ 뽑아서 가락시장 홍보대사 임명장도 줘야겠다”면서 웃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엑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온라인상에서는 김 후보의 발언이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배 의원의 동의 없이 임명을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듯한 태도 역시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후보는 과거에도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김문수 망언집’에 실린 사례를 보면 김 후보는 지난 2011년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부정부패 이야기를 하던 도중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XXX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같은 해 경기도지사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선 “여성들이 대체로 활동 폭이 좁다. 여성들이 문제가 있는데 밤 늦게 연락이 안 된다”고 발언하고,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어떤 아름다운 여성이 전혀 화장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산다? 이거 안 되잖아요. 매일 씻고 다듬고 또 피트니스도 하고 이래가지고 자기를 다듬어 줘야 돼요. 도시도 똑같거든요”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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