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차별금지법 중요 과제지만 민생·경제가 더 시급”
- 취임 30일 대통령 기자회견
- “갈등 많은 의제는 사회적 토론 필요…국회가 주도하는 게 바람직”
- “생활동반자법 등 인권 문제도 관심 갖겠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지만, 저는 민생과 경제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무겁고 우선적인, 급한 일부터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논쟁적 의제들은 가능하면 국회가 나서서 토론해주는 것이 좋겠다”며 “우리는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입법 논의는 국회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후보 시절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이 대통령은 이날도 “제가 할지, 다른 단위가 할지는 봐야겠지만, 국회 논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차별금지법 외에도 “생활동반자법은 이전 대선 때 우리가 공약했던 것 같기도 하다”며 “이런 인권의 문제들도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차별금지법 얘기는 예민하다. 질문을 안 했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지 않은 주제”라면서도 “가능하면 갈등 요소가 많은 의제들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논쟁적 의제들은 가능하면 국회가 나서서 토론해주는 것이 좋겠다”며 “우리는 집행기관이기 때문에 입법 논의는 국회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후보 시절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이 대통령은 이날도 “제가 할지, 다른 단위가 할지는 봐야겠지만, 국회 논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차별금지법 외에도 “생활동반자법은 이전 대선 때 우리가 공약했던 것 같기도 하다”며 “이런 인권의 문제들도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서 기자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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