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인천공항 내줄 판"…韓면세 '초유의 위기'
-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중국에 한국 대문 내줄라”…상생 '결단' 필요해
- "28일 2차 민사조정…불발시 셧다운 우려 커"
- 사업권 공백 땐 중국 면세 자본 공략 가능성↑
- “상생 없인 세계 1위 공항 명성 지키기 어려워”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인천국제공항은 오랫동안 국민 자긍심의 상징이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달라진 것만 같다. 제2여객터미널 개장일 수하물 미탑재, 대한항공 라운지 화재, 제2여객터미널 난간 추락사 등 운영 문제에 이어 면세점 임대료 갈등까지 겹치며 ‘세계 1위 공항’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팬데믹 이후 여객 수는 회복됐지만 면세 매출은 여전히 부진하다. 단체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 중심이던 시장이 개별 여행객 위주로 바뀌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허덕인 면세점들은 전략 전환에 실패했다. 고환율, 중국 내수 부진, 온라인 쇼핑 확산까지 겹치며 매출 압박은 커졌다. 변수는 중국이다. 면세점 셧다운이 현실화해 재입찰이 벌어지면 중국 대형 면세 자본 진출 가능성이 높다. 신라·신세계는 재입찰이 어렵고 롯데도 소극적으로 보여 한국 면세산업 주도권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
해외 공항들은 상생을 택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임대료를 30% 낮췄고, 상하이 공항은 4분의 1로 줄였다. 태국·홍콩 공항도 유연하게 협상 중이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배임’을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거부하지만, 투자와 마케팅을 조건으로 한 상생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가 대표 관문이며 면세점은 핵심 파트너다.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롯데·신라면세점은 2021년 세계 2·3위에서 지난해 4·5위로 밀려났다. 공항까지 협력에 실패한다면 한국 면세산업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건 대립이 아니다. 소비 변화, 중국발 리스크, 해외 공항 대응을 종합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점 모두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협력에 실패하면 ‘세계 1위 공항’의 명성은 과거로만 남을 것이다.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전경.(사진=호텔신라)
이번 갈등의 핵심은 임대료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매출 급감으로 임대료 40% 인하를 요구했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2차 민사조정기일에도 공사 불참 가능성이 커 사실상 조정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으로 본안 소송으로 이어지고, 최악에는 면세점 철수라는 ‘셧다운’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팬데믹 이후 여객 수는 회복됐지만 면세 매출은 여전히 부진하다. 단체 중국 관광객과 보따리상(다이궁) 중심이던 시장이 개별 여행객 위주로 바뀌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허덕인 면세점들은 전략 전환에 실패했다. 고환율, 중국 내수 부진, 온라인 쇼핑 확산까지 겹치며 매출 압박은 커졌다. 변수는 중국이다. 면세점 셧다운이 현실화해 재입찰이 벌어지면 중국 대형 면세 자본 진출 가능성이 높다. 신라·신세계는 재입찰이 어렵고 롯데도 소극적으로 보여 한국 면세산업 주도권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
해외 공항들은 상생을 택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임대료를 30% 낮췄고, 상하이 공항은 4분의 1로 줄였다. 태국·홍콩 공항도 유연하게 협상 중이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배임’을 이유로 임대료 인하를 거부하지만, 투자와 마케팅을 조건으로 한 상생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가 대표 관문이며 면세점은 핵심 파트너다. 무디데이빗리포트에 따르면 롯데·신라면세점은 2021년 세계 2·3위에서 지난해 4·5위로 밀려났다. 공항까지 협력에 실패한다면 한국 면세산업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건 대립이 아니다. 소비 변화, 중국발 리스크, 해외 공항 대응을 종합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점 모두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협력에 실패하면 ‘세계 1위 공항’의 명성은 과거로만 남을 것이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한전진 기자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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