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TK·PK…전통 보수텃밭 파고드는 이재명

입력시간 | 2025.05.20 오후 4:43:40
수정시간 | 2025.05.20 오후 4:56:03
  • 5월3주 리얼미터, TK서도 金-李 ‘박빙’
  • 李 한국갤럽 조사서 TK에서 첫 ‘30% 돌파’
  • 李, PK서 오히려 우위…李41%VS金39%
  • “단일화 실망감, TK·PK 지역서도 영향”
  • 국힘 “이번 주말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과 PK(부산·울산·경남)에서 흔들리고 있다. 가장 보수세가 센 TK 지역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가 30%대를 넘어서고, PK에서는 ‘민주당 정권으로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보 단일화 과정의 실망감이 ‘콘크리트 보수층’도 이탈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대구 중구 동성로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리얼미터가 지난 14~16일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3주차 여론조사(ARS)에 따르면, TK 지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는 44.9%로 이재명 후보(43.5%)와 1.4%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만 보였다. 직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대구 75.1%, 경북 72.8% 득표율을 얻은 것을 비교하면 뚜렷한 차이다.

(언급된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김 후보는 리얼미터 4월4주차 조사(대선 3자 가상대결)에서는 TK에서 37.2%를 지지도를 얻어 이 후보(29.1%)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불과 3주 만에 이재명 후보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5월 3주차 조사 기준, TK 지역의 정권 인식은 ‘국민의힘 정권 연장’ 49.4%, ‘민주당 정권 교체’ 48.9%로 대등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은 ‘민주당 정권 교체’가 79.6%로, ‘국민의힘 정권 연장’(16.0%)을 압도했다.

(자료 = 리얼미터)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3주 여론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서도 TK의 민심변화가 확인됐다. 이 후보는 TK에서 34%의 지지도를 얻으며 ‘마의 30%대’ 벽을 넘어섰다. 직전 4월4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TK 지지도는 19%에 불과했다. 김문수 후보(48%)와의 격차는 14% 포인트다.

PK 지역은 이 후보가 오히려 김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온다.

5월3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후보의 PK 지역 지지도는 49.1%로 김문수 후보(39.4%)에 9.7%포인트나 앞서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했다. PK 지역은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2.3%로, 국민의힘의 정권연장(42.4%) 응답 대비 9.9%포인트 앞섰다.

5월3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PK 지역의 보수 이탈 기류가 감지됐다. 이재명 후보는 PK 지역에서 41%의 지지를 얻어 김문수 후보(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오히려 앞섰다. 4월4주 갤럽 조사에서 PK 지역의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29%였지만, 3주 만에 12%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 지지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대 대선에서 얻은 부산 득표율 38.71%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광장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TK·PK 보수 이탈 기류는 김문수-한덕수 후보 단일화 과정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단일화를 통한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기대했지만 무수한 잡음만 내면서 보수 텃밭 유권자도 크게 실망했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단일화 이후 부정적인 여론이 ‘침묵의 나선’으로 작동하면서 TK·PK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들 지역에서 곧 지지세가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통 강세지역은 지금은 그렇지만, 당연히 이번 주말에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석 기자chojuri@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Best 방송예정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