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과 눈맞은 현직 女시장…여행에 ‘세비 1억’ 썼다
- 흑인 여성으로 첫 뉴올리언스 시장
- 경호원과 여행에 ‘근무 중’이라고 꾸며
- 14차례 여행…두 사람은 “직업적 관계”

라토야 캔트렐 미국 뉴올리언스 시장(왼쪽)과 경호원 제임스 바피의 모습. (사진=엑스 캡처)
최근 워싱턴포스트(WP)는 흑인 여성 최초의 뉴올리언스 시장 캔트렐이 보디가드와의 밀월여행 등에 세비 7만 달러(한화 약 9700만원)를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또 캔트렐이 적용된 혐의는 공모와 허위 진술 등 총 1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보도에 따르면 캔트렐은 경호원을 자신의 해외 일정에 대동하면서 근무 중인 것처럼 꾸며 급여를 받게 했고, 경호원과 같이 세비로 캘리포니아주(州) 와이너리와 매사추세츠주의 고급 휴양지인 ‘마사스 바인야드’ 등을 수차례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캔트렐이 바피를 위해 총 14차례의 여행을 주선했다. 이는 모두 ‘혼자 있는 시간’이라 해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두 사람이 나눈 왓츠앱 메신저 대화 1만 5000건을 확보했다. 그 안에는 바피가 캔트렐과 함께한 2021년 스코틀랜드 여행을 놓고 “거기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왓츠앱 대화를 통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으며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WP는 전했다.
WP는 “두 사람은 이 관계가 순수하게 ‘직업적’이라고 했지만 기소장은 이 관계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라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시장 라토야 캔트렐. (사진=AP 연합뉴스)
캔트렐은 캘리포니아 컴턴 출신으로 1990년대 뉴올리언스의 루이지애나 제이비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후 2012~2018년 뉴올리언스 시의회에서 활동했다. 2018년 5월 뉴올리언스 역사상 첫 흑인 여성 시장에 취임해 2021년 11월 선거에서도 64.7%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 2026년 1월까지가 임기다.논란은 진행 중이지만 캔트렐은 지난달 15일 이후 공개적인 행보를 멈추고 아무런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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