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존' 에어인디아 탑승객 1명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입력시간 | 2025.06.13 오후 12:25:50
수정시간 | 2025.06.13 오후 2:10:08
  • 비상구 근처 좌석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여
  • 형과 함께 인도가족 만나고 영국행
  • 병원 이송 부상자 중 추가 생존자 있을 가능성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탑승객 241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현재 확인된 유일한 생존자인 라메시 비스와슈쿠마르의 생존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어인디아 생존자가 걸어 나오는 모습(사진=인도 NDTV 유튜브 캡처)

비행기 비상구 옆좌석 승객만 유일하게 생존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 비스와슈쿠마르는 비상구 좌석 근처에 앉아 있다가 탈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가 비행기 충돌 전 뛰어내렸는지, 비행기 충돌 후 뛰어내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형과 함께 인도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는 탈출 직후, 영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우리 비행기가 추락했다. 내가 어떻게 밖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힌두스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일어나보니 내 주변은 온통 시신이 있었고, 너무 무서웠다. 나는 일어나 뛰기 시작했는데 누군가 나를 붙잡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스와슈쿠마르는 얼굴 등을 비롯해 전신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의 형 아제이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언론인 ‘뉴스18’은 비스와슈쿠마르가 항공편 명부에서는 11J 좌석으로 표기돼 있었지만 탑승권에는 11A라고 적혀 있었던 것을 지적하며, 마지막 순간 좌석 변경이 그의 생명을 살렸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11A는 이코노미석 첫 번째 줄이자 항고기 좌측 창가 좌석이다. 비상구를 사이에 끼고 비즈니스석 바로 뒷자리이기도 하다.

다만 비행기 중앙석이 반드시 생존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타임지가 2015년 분석한 연방 항공청 데이터에 따르면 비행기 뒤쪽 3분의 1 좌석이 가장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사고와 서부 카자흐스탄에서 38명이 사망한 아제르바이잔 항공기 추락사고의 경우 뒷자석 탑승자가 살았다. 비행기 기수가 먼저 닿는 충돌에서는 앞쪽에 앉은 승객이 가장 많이 충격을 많이 받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 역시 다양한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바바라 던 국제항공안전조사관협회(ISA)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앞좌석보다 뒷좌석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불이 얼마나 빨리 번지고, 얼마나 빨리 나갈 수 있는지도 중요”라고 말했다.

이번 에어인디아 추락사고의 경우, 아마다바드에서 영국 런던으로 장거리 비행을 떠나기 위해 연료량이 많았던 탓에 충돌 직후 엄청난 화재가 발생했다. 아밋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아무도 구조할 기회가 없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의 공항 인근 주거지역에 추락한 에어인디아 171편의 기체 후방이 사고 현장에서 촬영된 모습. (사진=AFP)

12일(현지시간) 인도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참사에서 생존자인 라메쉬 바스와슈쿠마르가 안았던 11A자리.(자료=시트에어)

이번 참사에서는 비스와슈쿠마르를 제외한 탑승객뿐만 아니라 비행기가 추락한 장소인 의과대학 기숙사에서 살던 학생 및 의사들도 다수 사망했다. 사고 당시 기숙사에서 200여명의 학생과 의사, 이들의 가족들이 식사 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블랙박스 발견…랜딩기어·플랩 등 ‘초점’

미국 조종사들과 항공안전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고 조사관들은 항공기가 이륙했음에도 왜 랜딩기어가 여전히 내려져 있었는지, 그리고 날개 뒷면에 있는 이동식 비행 조종면인 플랩이 올바른 위치에 있었는지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항공 안전컨설턴트이자 조종사인 존 콕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대해 “플랩은 이륙을 위해 반드시 전개돼 있어야 하지만, 현재 이것이 제대로 펼쳐졌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며 “충분한 양력이 없었다면 매우 나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추락한 항공기 블랙박스 중 2개 중 1개 발견된 상태이다. 이후 블랙박스를 통한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정다슬 기자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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