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너무 자극적이야” 극한의 맛에 빠진 韓
- 화끈한 매운맛·극강의 신맛에 빠진 식품회사
- CJ제일제당, 스코빌 지수 30배 높은 ‘CJ실비김치' 출시
- 오리온, 캔디 아이셔 대비 60% 강력한 '핵아이셔'
- 하이트진로, 핵아이셔와 소주 접목 '핵아이셔에이슬'
- "식품 소비, 단순 섭취→경험 및 공유로 확장"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최근 화끈한 매운맛과 극강의 신맛 등 자극적인 맛을 앞세운 식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불닭볶음면과 마라탕 등을 거치며 음식 소비가 단순한 영양소 섭취를 넘어 즐거움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까지 확장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온도 최근 기존 신맛 캔디인 ‘아이셔’ 대비 60% 강력해진 신맛 ‘핵아이셔’ 3종을 선보였다. ‘짜릿한 극강의 신맛’이라고 홍보되는 이 제품은 기존 아이셔가 레벨 2~3단계라면 4단계에 해당하는 맛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리온과 손을 잡고 극강의 짜릿한 신맛을 구현한 ‘핵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출시했다. 소주에 핵아이셔를 접목해 강력한 신맛을 내는 과일 소주다.
핵아이셔와 핵아이셔에이슬은 시즌성 성격이 크다. 핵아이셔는 4월 만우절과 블랙데이를 겨냥했다.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이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만우절과 블랙데이 시즌에 맞춰 보다 짜릿한 신맛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핵아이셔를 기획했다”며 “힘든 업무시간이나 지친 학업 등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색 간식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핵아이셔에이슬의 ‘완화 버전(소프트 버전)’인 아이셔에이슬은 2020년 10월 출시돼 이미 인기를 증명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년치 물량이 완판되고 소비자 요청으로 2021년 6월, 2022년 3월과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재출시돼 완판됐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으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이번에 세번째 제품까지 내놓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식품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재미있는 요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맛의 유행을 식품 소비의 경험화 현상과 연결 짓는다. 극단적으로 맵고 신 맛이 음식을 경험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랩 교수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예전에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경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먹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과거와 달리 식품을 소비하고 SNS에 올리고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즐거워하는 것까지 음식 소비의 일부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상오 단국대 바이오식품공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맛은 한번 길들여지면 어느 순간 또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데다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챌린지(도전) 확산으로 유행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CJ실비김치 (사진=CJ제일제당)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은 최근 매운맛을 측정하는 척도인 스코빌 지수(SHU)가 일반 배추김치의 30배 이상 달하는 ‘CJ실비김치’를 내놨다. 회사는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와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를 섞어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했다.오리온도 최근 기존 신맛 캔디인 ‘아이셔’ 대비 60% 강력해진 신맛 ‘핵아이셔’ 3종을 선보였다. ‘짜릿한 극강의 신맛’이라고 홍보되는 이 제품은 기존 아이셔가 레벨 2~3단계라면 4단계에 해당하는 맛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리온과 손을 잡고 극강의 짜릿한 신맛을 구현한 ‘핵아이셔에이슬’을 한정 출시했다. 소주에 핵아이셔를 접목해 강력한 신맛을 내는 과일 소주다.
핵아이셔와 핵아이셔에이슬은 시즌성 성격이 크다. 핵아이셔는 4월 만우절과 블랙데이를 겨냥했다. 블랙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이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만우절과 블랙데이 시즌에 맞춰 보다 짜릿한 신맛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핵아이셔를 기획했다”며 “힘든 업무시간이나 지친 학업 등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색 간식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핵아이셔 (사진=오리온)
시즌성 요인 외에도 자극적인 맛에 대한 젊은 세대의 확고한 수요 역시 출시 배경 중 하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실비김치는 유튜브 ‘먹방’의 가장 단골 소재 중의 하나”라며 “매운맛은 확실히 마니아층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젊은 MZ세대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상의 관심도를 반영해 실비김치를 아예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내놨다.앞서 핵아이셔에이슬의 ‘완화 버전(소프트 버전)’인 아이셔에이슬은 2020년 10월 출시돼 이미 인기를 증명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년치 물량이 완판되고 소비자 요청으로 2021년 6월, 2022년 3월과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재출시돼 완판됐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아이셔에이슬 청사과맛’으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이번에 세번째 제품까지 내놓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젊은 세대는 식품에서도 새로운 시도와 재미있는 요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극적인 맛의 유행을 식품 소비의 경험화 현상과 연결 짓는다. 극단적으로 맵고 신 맛이 음식을 경험하는 데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랩 교수는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예전에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경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먹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과거와 달리 식품을 소비하고 SNS에 올리고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즐거워하는 것까지 음식 소비의 일부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상오 단국대 바이오식품공학과 교수는 “자극적인 맛은 한번 길들여지면 어느 순간 또 찾게 되는 중독성이 있는 데다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과 챌린지(도전) 확산으로 유행한 측면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의 핵아이셔에이슬 (사진=하이트진로)
노희준 기자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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