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향후 반도체·완제품 투트랙 교섭하겠다"
- 임협 내부 반발…향후 교섭·노조 운영방향 입장 내
- DS·DX 간 성과급 격차 극명…DX 노조 이탈 ↑
- 교섭 과정 발언 사과…다음달 위원장 재신임 총회
이날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DS와 DX 부문을 분리하는 투트랙 교섭체계로 개편하겠다”며 “각 부문 특수성과 현안을 반영하도록 집행부를 분리해 DS 5명, DX 3명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사진=공동취재)
반도체에서는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경영 현황을 파악하겠다고도 했다. 흑자를 전환할 수 있는 비전을 회사가 제시하도록 노조가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임금협상 과정에서 적자 사업부에도 억대 성과급을 주는 것이 타당한 지를 놓고 노사간 이견이 컸기 때문이다.초기업 노조는 DX 부문에서 집행부 2인을 새롭게 선입해 조합원 요구를 더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교섭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타 노조도 교섭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DX 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초기업 노조 이탈이 심화하자 초기업 노조 집행부가 DX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노조원들에게 교섭 과정에서 경솔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17일 ‘위원장 재신임 총회’를 공고하겠다고 했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뜻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드리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임금협상이 노사 합의로 마무리됐지만 DS와 DX간 성과급 격차가 크게 발생하면서 노노갈들이 심화하고 있다. 전날 가결된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도 노조간 찬성률이 갈렸다.
대부분 DS 소속으로 구성된 초기업노조에서는 80.6%(4만4606명)가 찬성한 반면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에서는 21.1%(1536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전삼노 구성원은 DX 소속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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