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300만원 줄게” 중국 로봇 시장, 인재 모셔간다
-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구인·구직 400% 안팎 급증
- 기술직 분야 인기, 한달에 7만위안 주고 신입 뽑기도
- “알고리즘과 엔지니어링 모두 원해” 인재 확보 경쟁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로봇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재 수요와 공급도 증가하고 있다. 한달에 10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내걸어 기술 인재를 모집하는 기업도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인공지능(AI)과 기계 전반을 아우르다 보니 관련 분야에서 인재 모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7일 중국의 채용 플랫폼인 즈롄이 발표한 ‘2025 로봇 산업 인재 육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내 로봇산업 일자리 수는 전년동기대비 6%, 구직자 수는 32% 각각 증가했다.
최근 각광 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경우 같은 기간 일자리는 409%, 구직자는 396% 각각 급증하며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직종별로 보면 기술직에 대한 일자리와 구직자가 전체 각각 62%, 71%를 차지해 생산직과 영업직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로봇 산업이 현재는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기술직 중 내비게이션 및 포지셔닝 엔지니어, 로봇 알고리즘 엔지니어 및 시뮬레이션 엔지니어 같은 직위의 진입 문턱은 다른 기술직에 비해 높으며 전문 지식과 고급 기술 능력에 대한 요구 사항이 엄격하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알려진 유니트리의 경우 올해 2월 기계 구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하드웨어, 생성 AI 알고리즘 엔지니어, 심층 강화 학습 알고리즘, 로봇 인식 알고리즘 등에 대한 엔지니어(개발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이중 심층 강화 학습 알고리즘 엔지니어는 가장 높은 임금이 책정됐는데 월급이 4만위안(약 757만원)에서 7만위안(약 1326만원)이었다.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9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제일재경은 추산했다.
즈롄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분야에서 로봇 알고리즘 엔지니어와 기계 구조 설계 엔지니어 신입의 평균 월급이 각각 3만1512위안(약 597만원), 2만2264위안(약 422만원)이라고 전했다. 5년 이상 업무 경력이 필요한 로봇 알고리즘 분야는 한달에 3만8489위안(약 729만원)이 책정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한 헤드헌터는 제일재경에 “일선 제조업체의 핵심 기술 인재 연봉은 현금, 주식 등을 포함해 약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라며 “기술 회사의 수석 과학자가 1000만위안(약 19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도 비교적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AI나 컴퓨터 같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계·전자 등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도 필요로 하는 만큼 인재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의 실무자는 “현재 알고리즘 엔지니어, 기계 R&D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등과 같은 전체 산업의 핵심 R&D 직책에는 인재 격차가 큰 편”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에서도 기본적인 알고리즘 논리와 엔지니어링 기계화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선호하고 있다는게 현지 업계의 전언이다. 한 로봇 스타트업 임원은 “우리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작동 논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계 엔지니어링팀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특정 제품에 대한 사고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발전하고 각국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결국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들은 점점 구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인재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하이대 지능형 제조 및 로봇 공학 상하이 핵심 연구소의 리징 교수는 “체화된 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년여 정도”라며 “중국의 전통 교육 분야에는 그런 인재가 없어 학제간 혁신을 위해 관련 전문적 배경을 가진 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학생들이 대회나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박람회에서 샤오펑의 로봇 ‘아이언’이 걷고 있다. (사진=AFP)
17일 중국의 채용 플랫폼인 즈롄이 발표한 ‘2025 로봇 산업 인재 육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내 로봇산업 일자리 수는 전년동기대비 6%, 구직자 수는 32% 각각 증가했다.
최근 각광 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경우 같은 기간 일자리는 409%, 구직자는 396% 각각 급증하며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직종별로 보면 기술직에 대한 일자리와 구직자가 전체 각각 62%, 71%를 차지해 생산직과 영업직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로봇 산업이 현재는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기술직 중 내비게이션 및 포지셔닝 엔지니어, 로봇 알고리즘 엔지니어 및 시뮬레이션 엔지니어 같은 직위의 진입 문턱은 다른 기술직에 비해 높으며 전문 지식과 고급 기술 능력에 대한 요구 사항이 엄격하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알려진 유니트리의 경우 올해 2월 기계 구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하드웨어, 생성 AI 알고리즘 엔지니어, 심층 강화 학습 알고리즘, 로봇 인식 알고리즘 등에 대한 엔지니어(개발자)를 모집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이중 심층 강화 학습 알고리즘 엔지니어는 가장 높은 임금이 책정됐는데 월급이 4만위안(약 757만원)에서 7만위안(약 1326만원)이었다.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90만위안(약 1억7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제일재경은 추산했다.
즈롄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분야에서 로봇 알고리즘 엔지니어와 기계 구조 설계 엔지니어 신입의 평균 월급이 각각 3만1512위안(약 597만원), 2만2264위안(약 422만원)이라고 전했다. 5년 이상 업무 경력이 필요한 로봇 알고리즘 분야는 한달에 3만8489위안(약 729만원)이 책정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의 한 헤드헌터는 제일재경에 “일선 제조업체의 핵심 기술 인재 연봉은 현금, 주식 등을 포함해 약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라며 “기술 회사의 수석 과학자가 1000만위안(약 19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도 비교적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이 달리고 있다. (사진=AFP)
휴머노이드 로봇은 AI나 컴퓨터 같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계·전자 등 하드웨어에 대한 기술도 필요로 하는 만큼 인재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의 실무자는 “현재 알고리즘 엔지니어, 기계 R&D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등과 같은 전체 산업의 핵심 R&D 직책에는 인재 격차가 큰 편”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에서도 기본적인 알고리즘 논리와 엔지니어링 기계화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선호하고 있다는게 현지 업계의 전언이다. 한 로봇 스타트업 임원은 “우리는 딥러닝 알고리즘의 작동 논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계 엔지니어링팀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특정 제품에 대한 사고를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가 발전하고 각국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결국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발자들은 점점 구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인재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하이대 지능형 제조 및 로봇 공학 상하이 핵심 연구소의 리징 교수는 “체화된 지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년여 정도”라며 “중국의 전통 교육 분야에는 그런 인재가 없어 학제간 혁신을 위해 관련 전문적 배경을 가진 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학생들이 대회나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학습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철 기자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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