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뺨맞은 테무·쉬인" 美, 중국·홍콩發 소포 접수 중단

입력시간 | 2025.02.05 오후 2:44:43
수정시간 | 2025.02.05 오후 3:32:26
  • '800달러 미만 면세' 폐지 행정명령 영향인듯
  • 美소비자, 테무·쉬인서 주문해도 물건 못받아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우편국(USPS)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를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AFP)



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우편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포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편지 등 우편 서비스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단 사유에 대해선 세부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으나, 미중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며칠 전 800달러 미만 소액 상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최소기준 면제’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전날에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가 발효됐기 때문이다.

최소기준 면제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테무 및 쉬인이 미국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두 업체는 의류에서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800달러 미만에 판매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해당 규정을 통해 2023년 미국으로 배달된 소포 수는 10억개가 넘는다.

이번 조치는 테무와 쉬인에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물론 2차·3차 하청업체 등까지 중국 제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방성훈 기자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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