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차익실현 매물 소화 후 반등…'안전자산' 수요 몰려

입력시간 | 2025.02.26 오후 12:44:27
수정시간 | 2025.02.26 오후 12:44:27
  • 전날 1.3% 하락 후 상승 전환
  • 美 경제지표 잇따른 부진
  • 연준 7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금 수요 몰려
  • 지난주 금 ETF 순유입액, 2022년 이후 최대치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값이 소폭 하락한 뒤 반등했다.

영란은행 금 금고 (출처=영란은행)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값은 온스당 292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조정을 받기도 했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전날 1.3%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잇따라 부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 위협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7월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점도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순유입액은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는 “ETF 매수세는 금값의 다음 상승을 이끌 수 있으며, 약한 기술적 추세와 실물 시장 약세를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3(1985년=100 기준)으로, 1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102.3)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해당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소매, 서비스, 주택 부문 지표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이며,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리면 이자 수익이 없는 금 보유 매력이 커지기 때문에 금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에 구리 관세 부과를 검토하도록 지시하는 행정 조치에 서명, 관세위협이 지속되는 점도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린 이유로 꼽힌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발표하는 개인 소비 지출(PCE) 물가지수를 분석하며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단서가 된다.

싱가포르 시간 26일 오전 8시 53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0.3% 상승한 온스당 2924.36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1% 하락했다.
양지윤 기자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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