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배는 따로”…단돈 9900원에 무제한인 ‘이곳’

입력시간 | 2025.08.25 오후 3:58:48
수정시간 | 2025.08.25 오후 5:30:22
  • 7월초 구의 이스트폴점 첫 도입후 6개 매장으로 확대
  • 9900원에 평일 오후 디저트·과일·음료 무제한 이용
  • '언번들링'전략…"전체보다 특정 부분 즐기고 싶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패밀리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디저트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범 서비스인 ‘디저트타임’을 확대하고 있다. 디저트타임은 종합 서비스를 쪼개서 별도로 제공하는 일종의 ‘언번들링’(분리) 전략의 하나로 고객 부담을 낮춰 고물가 시대 신규 수요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저트 타임이 애슐리퀸즈의 정식 서비스가 될지 주목된다.

(사진=이랜드이츠)

25일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퀸즈는 오후 시간, 9900원에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저트타임 서비스를 최근 6개 매장(NC중앙로역점, 가산퍼블릭점, 공덕점, NC안산고잔점, 대학로점, 이마트 양주점)에 도입해 총 9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앞서 애슐리퀸즈는 지난달 8일 구의 이스트폴점에서 디저트타임 서비스(‘썸머 애프터눈 디저트’)를 처음 도입한 뒤 같은달 21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22일 뉴코아 광명점으로 시범서비스 운영 지점을 확장했다.

디저트타임은 성인 기준 9900원을 내면 평일 오후에 디저트와 과일, 음료 메뉴 한정으로 뷔페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픈 시간대는 지점마다 2시에서 3시로 약간 차이가 있지만, 점심시간 이후부터 저녁 시간대 사이인 오후 시간대(2·3시~5시) 라고 보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1만원을 추가하면 기존 평일 런치 샐러드바로 변경된다. 이랜드이츠는 “디저트만 뷔페처럼 이용하고 싶다”는 고객들 의견을 수용해 프로모션 차원으로 지난달 초 도입했다.

애슐리퀸즈가 시범 서비스 한달 만에 도입 매장을 크게 확장하는 것은 “해볼만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비스 확대 매장이 서울은 물론 경기도(NC안산고잔점, 이마트 양주점)와 지방(NC중앙로역점)까지 고르게 분포된 것도 눈에 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시범 운용 지점은 쇼핑이나 여가시설 발달로 디저트 수요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 매장”이라며 “디저트타임 매출이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줄 만큼은 아니지만, 운영 지점을 확대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했다.

애슐린퀸즈 춘천점 (사진=이랜드이츠), ※ 디저트 타임 운영하지 않음

애슐리퀸즈는 시범서비스 도입 성과를 보고 정식 서비스 도입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일단 디저트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 시즌에 추가 시범서비스 지점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애슐리퀸즈는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데, 점장들이 현장 고객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 본점과 협의 후 시범 서비스 추가 도입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저트타임은 종합 묶음 서비스를 분해해서 따로 떼서 파는 일종의 ‘언번들링’ 서비스다. 일부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세트’나 ‘디저트 뷔페’를 따로 판매하거나 치킨 브랜드에서 특정 부위만을 별도 상품으로 판매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종합 묶음(풀 패키지) 서비스 대신 일부 품목만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전체 메뉴는 부담되지만 특정 부분을 즐기고 싶다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평이다.

실제 고객 반응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디저트타임을 이용한 한 고객은 “타 외식 매장에서 식사를 하고 애슐리퀸즈 디저트 타임을 방문해서 먹다 보니 다른 샐러드바 메뉴도 먹고 싶어질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면서 “디저트를 많이 먹게 되지만 종종 한번씩 가기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객은 “남자친구는 케이크 종류를 싫어해서 카페에 가면 잘 못먹는데, 디저트 타임에는 과일이나 아이스크림도 무제한이니 남자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슐리퀴즈는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내수 침체 속에 고전하는 상황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디저트만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 수요를 얼마나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관건일 거 같다”고 말했다.
노희준 기자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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