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라더니…밖에선 '31조' 시원하게 긁었다

입력시간 | 2025.02.26 오후 12:00:56
수정시간 | 2025.02.26 오후 4:07:53
  • 한국은행, 작년 거주자 카드 사용실적 발표
  • 카드 해외 사용금액 217.2억달러…전년比 13%↑
  • 2023년보다 증가폭 줄었지만 사상 최고치 경신
  • "해외여행·직구 증가 때문…소비트렌드 변화 반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내수 경기 부진에도 해외 여행객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해외 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쇼핑(해외 직구)이 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올해 설 명절 연휴를 앞둔 지난달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보안 검색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자의 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217억 2000만달러(약 31조 1000억원)으로 전년(192억 2000만달러)보다 13% 증가했다.

2023년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증가폭은 2023년 32.2%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내수 경기가 민간 소비와 건설 투자를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해외 여행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는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김민규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 자체가 늘면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팬데믹 때 크게 줄었던 해외 여행이 회복되면서 그 이전 흐름을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직구의 경우 국내에서 사는 것에 비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늘어나는 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2869만명으로 전년(2272만명)대비 26.3% 증가했다. 해외 직구 규모는 58억 3000만달러로 14% 늘어났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7만 2490장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0.9%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154억 8700만달러로 5.4% 늘었고, 체크카드는 62억 3400만달러로 37.8% 급증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더 크진 하지만 ‘트레블 월렛’과 같은 선불카드 형태의 해외 여행객용 카드 서비스가 늘면서 체크카드 사용액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을 포함한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도 119억 900만달러로 24.9%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637만명으로 전년(1103만명)대비 48% 급등한 덕분이다.
장영은 기자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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