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혜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AI강국’을 향한 비전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기조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정책은 ‘AI 100조 펀드’이지요.

이 펀드는 향후 AI를 비롯해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국가의 첨단 전략 산업에 대규모로 투자될 예정인데요, 현재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당국에 기금 조성과 투자방안 마련을 공식 요청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AI 100조 펀드’는 대한민국의 AI주권을 확보하자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일명 ‘소버린AI’ 구상이죠

신정부의 AI 주권 강화 정책은 데이터센터 건설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AI개발에 꼭 필요한 고가의 핵심부품인 GPU(그래픽저장장치)도 구매한다 하죠

그런데 이 데이터센터 건설 효과가 로봇 산업 투자로 연결될 수 있다는거 아시나요?

AI와 로봇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데이터센터이기 때문입니다. AI와 로봇을 학습시키고 제어하는 데는 대규모 연산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이 AI3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챗GPT같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을 넘어서 ‘피지컬AI 기술’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피지컬AI는 몸을 가진 인공지능이 주변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인데요, 말 그대로 지능형 실행AI인 셈.

이 기술을 구현할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로봇’입니다.

현재 미국·중국·EU(유럽연합)·일본 등 주요국이 이미 피지컬AI를 국가 전략으로 채택하고 로봇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죠

반면 국내 기업들은 연구개발비와 운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새 정부는 기존 로보틱스 정책들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4월 출범된 ‘K-휴머노이드 연합’이네요

학계를 중심으로 한 AI개발 그룹을 제외하면 총 23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상장 기업 중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정책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올해 하반기 신규 휴머노이드 제품 공개를 앞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테슬라와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로보티즈(108490) 등이 대표적이고요,

또 보스톤 다이내믹스를 자회사로 둔 현대차(005380),

액츄에이터 부문엔서 주목받는 하이젠알앤엠(160190), 삼현(437730),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메스(475400), 클로봇(466100) 등도 K-휴머노이드 연합에 새롭게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네요.

AI투자 수혜주! 로봇에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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