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코드]안보 장벽에 막힌 마스가(MASGA)...비책은 ‘조선 블록’

입력시간 | 2025.08.18 오후 2:02:03
수정시간 | 2025.08.18 오후 2:02:03
[이데일리 이지혜 기자]한미 관세 협상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안보와 정치적 변수를 돌파해야 하는 시험대에 섰습니다.

미국 의회와 군 당국이 전투함을 한국에서 건조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기술 유출 우려가 핵심 이유로 지목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조선 블록(Building Block)’ 방식입니다. 이는 함정을 완성품 형태로 건조하는 대신 선체를 모듈(블록) 단위로 분리해 일부만 한국에서 제작하고, 무기·전투체계 탑재와 최종 조립은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블록에는 기밀 장비가 포함되지 않아 기술 유출 위험이 사실상 없습니다.

이 방식은 미국에는 자국 산업 보호, 한국에는 가격·납기 경쟁력 확보라는 상호 이익을 제공합니다. 특히 미국 내 함정 건조 단가는 한국의 3~6배에 달해 한국 조선소가 블록을 제작하면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죠. 기존 상선 도크를 활용할 수 있어 설비 투자 부담도 적습니다.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습니다. 초기에는 블록 수주로 시작해 모듈 제작·정비·기자재 공급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번스-톨레프슨법(Byrnes-Tollefson Act)’ 개정 논의가 진행되면 블록 수주 범위 확대도 기대됩니다.

다만 한계도 존재합니다. 블록·기자재 공급망 일부가 중국에 의존해 미·중 갈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대형 블록의 해상 운송비 상승은 경제성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 의회의 법 개정 속도에 따라 사업 구조가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 관점에서는 조선과 방산을 모두 아우르는 블록 제작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주목됩니다. 국내 1위 선박 블록 제작사인 현대힘스(460930)가 최근 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조선 블록’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으로 꼽힙니다. 기술 유출을 차단하면서 양국 산업을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절충안이자 마스가 협력의 성패를 좌우할 전략 카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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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기자jhlee2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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