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팔아도 남는게 없네” 삼성전자 MX, 퀄컴 AP 매입비중 20% 육박
- “잘팔아도 남는게 없네” 삼성전자 MX, 퀄컴 AP 매입비중 20% 육박
- ‘갤럭시 S25’ 판매 호조에도 AP 원가 부담
- 퀄컴·미디어텍 AP 매입액 7조7899억원
- MX·NW 사업부 영업이익과 맞먹어
- TSMC 생산 단가 인상으로 추가 원가 부담 가능성
- 갤럭시 Z플립7 엑시노스 첫 탑재...갤럭시 S26 탑재가 관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판매 호조로 매출과 이익을 늘렸지만, 부품 원가율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내부적으로 내년 출시할 ‘갤럭시 S26’에 자사 칩인 ‘엑시노스’의 탑재 여부가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기업이지만 정작 내실은 반도체 공급사인 퀄컴이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경쟁사인 애플은 CPU와 GPU를 모두 자체 설계한 A시리즈를 사용하는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30%대에 달한다.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을 전량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 S24에서는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를 병용했지만, 엑시노스 2500의 수율 문제로 병행 전략이 무산된 탓이다. 그 결과 AP 원가는 전년(약 6조원)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반면 퀄컴은 삼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퀄컴의 칩셋 사업을 담당하는 QCT 부문은 2025년 2분기 매출 95억달러(약 13조1700억원), 세전이익률 30%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 MX·NW 사업부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1%에 그쳤다. 원가 절감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원가 부담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은 대만 TSMC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만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에 따른 원가 비용 상승은 삼성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다. TSMC는 운영비용 인상 등을 감안해 매년 생산단가를 올리고 있다.

긍정적인 것은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Z플립7에 엑시노스2500이 처음 공급됐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엑시노스는 갤럭시 일반형과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대로 퀄컴 칩은 갤럭시 S25·Z 폴드7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된다. 최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6 3세대’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6’ 국내 물량까지 탑재되는 등 퀄컴 물량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멀티 공급사 전략을 펼쳐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엑시노스의 성능이 개선돼야 하는게 선제조건이고, 비슷한 성능을 낸다면 반드시 탑재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 폴드 7을 살펴보고 있다. 갤 z폴드7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사진=연합뉴스)
25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퀄컴·미디어텍 등 외부에서 매입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비용이 7조7899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원재료 매입액의 19.9%를 차지하는 수치로,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NW) 사업부의 상반기 영업이익(7조4740억원)과 사실상 맞먹는 규모다.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기업이지만 정작 내실은 반도체 공급사인 퀄컴이 가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경쟁사인 애플은 CPU와 GPU를 모두 자체 설계한 A시리즈를 사용하는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30%대에 달한다. 삼성전자 MX 사업부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을 전량 탑재했다. 전작인 갤럭시 S24에서는 일부 모델에 엑시노스를 병용했지만, 엑시노스 2500의 수율 문제로 병행 전략이 무산된 탓이다. 그 결과 AP 원가는 전년(약 6조원)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반면 퀄컴은 삼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퀄컴의 칩셋 사업을 담당하는 QCT 부문은 2025년 2분기 매출 95억달러(약 13조1700억원), 세전이익률 30%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 MX·NW 사업부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1.1%에 그쳤다. 원가 절감 없이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음을 방증한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원가 부담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은 대만 TSMC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만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에 따른 원가 비용 상승은 삼성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있다. TSMC는 운영비용 인상 등을 감안해 매년 생산단가를 올리고 있다.

(자료=삼성전자)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국내 출고가를 동결했고,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Z폴드7’의 경우도 소폭 인상에 그치며 원가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 이에 삼성전자로서는 ‘AI폰’ 주도권 확보도 중요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자체 칩인 ‘엑시노스 2600’을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해야 하는 상황이다.긍정적인 것은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 Z플립7에 엑시노스2500이 처음 공급됐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엑시노스는 갤럭시 일반형과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대로 퀄컴 칩은 갤럭시 S25·Z 폴드7 같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된다. 최근에는 퀄컴 ‘스냅드래곤6 3세대’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6’ 국내 물량까지 탑재되는 등 퀄컴 물량이 더 늘어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멀티 공급사 전략을 펼쳐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엑시노스의 성능이 개선돼야 하는게 선제조건이고, 비슷한 성능을 낸다면 반드시 탑재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훈 기자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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