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최윤범 회장 공정위 신고…상호출자 위반 혐의

입력시간 | 2025.01.31 오후 6:24:05
수정시간 | 2025.01.31 오후 6:24:05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영풍·MBK파트너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고려아연 등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오늘(31일) 신고했습니다.

영풍·MBK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과 최 회장은 물론 이에 동조한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이성채 최고경영자(CEO), 최주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금지·탈법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 등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전날인 이달 22일 최 회장 측이 지배하는 영풍정밀과 최 씨 일가가 갖고 있던 영풍 주식(발행주식총수의 10.3%)을 SMC에 넘기는 데 관여한 이들로, 임시주총에서 영풍·MBK의 이사회 장악이 거의 확실시되자 영풍(고려아연 발행주식총수의 25.4% 소유)의 의결권을 제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신규 상호출자를 형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SMC는 고려아연의 100% 손자회사로 호주에 설립된 해외법인입니다.

최씨 일가 등이 보유한 영풍 지분이 SMC로 넘어가면서 ‘고려아연-SMC-영풍- 고려아연’이라는 신규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됐고, 상법상 상호주 의결권 제한 조항을 근거로 영풍은 임시주총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영상편집: 강상원)

31일 이데일리TV 뉴스.

심영주 기자szuu0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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