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 눈에는 뭐만 보여"…한동훈 "국민 지키는 개 될 것"

입력시간 | 2025.02.26 오전 11:36:07
수정시간 | 2025.02.26 오전 11:36:07
  • 李, 26일 野최고위서 韓 비판
  • 韓, SNS서 "재판이나 잘 받길"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말한 것을 두고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 재판이나 잘 받으시라”고 26일 맞받아쳤다.

왼쪽부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 대표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가 자신을 두고 “계엄 등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했다”며 비꼬았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게재하며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재판이나 잘 받으십시오”라고 응수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이 집필한 책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헌한 인물은 이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2심 결심공판이 열린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법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보면 다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김한영 기자kor_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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