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 "인구 문제 해법, 경제·정치 아닌 인문학에 있다"[ESF2025]
-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 전략포럼 개회사
- "'국가의 미래 위해 낳아야' 접근은 잘못"
- "아이 갖는 삶이 아이 없는 삶보다 행복해야"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18일 “인구문제의 해법은 경제나 정치가 아닌 인문학의 영역에 있다”고 짚었다.

곽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밀어붙였던 접근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철학으로 가치관과 세계관을 다시 세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사람이라면 가족을 통해 얻는 행복과 보람이 인생의 최우선”이라며 “아쉽게도 국가와 사회가 바로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출산을 푸는 논리는 참 단순하다”며 “아이를 갖지 않는 삶보다 아이를 갖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믿게 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필요하다”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생기는 불편·불안은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치열하게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KG 계열사 임원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맞벌이 부부인 그 임원은 아이를 하나만 낳고 둘째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아이에게 집중해 여유 있는 삶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그 임원에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되물었다. 여유 있는 삶도 좋지만 아이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바로 ‘관계’라고 했다”며 “아이 인생에 정말 필요한 유산은, 우주에서 단 한 명이라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고 했다. 결국 그 임원은 둘째를 가졌다.
곽 회장은 “물질적인 보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아이는 결코 국가나 사회가 지원하는 사탕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인구 문제를 다룬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올해 16회인데 그간 다뤄온 주제 중 4분의 1이 인구 문제였을 만큼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그동안 국가와 사회가 놓치고 있던 인구문제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곽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곽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밀어붙였던 접근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철학으로 가치관과 세계관을 다시 세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사람이라면 가족을 통해 얻는 행복과 보람이 인생의 최우선”이라며 “아쉽게도 국가와 사회가 바로 이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출산을 푸는 논리는 참 단순하다”며 “아이를 갖지 않는 삶보다 아이를 갖는 삶이 더 행복하다고 믿게 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정책을 만들고, 지원을 늘리고,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필요하다”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생기는 불편·불안은 국가와 사회가 나서서 치열하게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KG 계열사 임원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맞벌이 부부인 그 임원은 아이를 하나만 낳고 둘째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아이에게 집중해 여유 있는 삶을 누리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그 임원에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있느냐’고 되물었다. 여유 있는 삶도 좋지만 아이에게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바로 ‘관계’라고 했다”며 “아이 인생에 정말 필요한 유산은, 우주에서 단 한 명이라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고 했다. 결국 그 임원은 둘째를 가졌다.
곽 회장은 “물질적인 보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아이는 결코 국가나 사회가 지원하는 사탕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인구 문제를 다룬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올해 16회인데 그간 다뤄온 주제 중 4분의 1이 인구 문제였을 만큼 그 어떤 사안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그동안 국가와 사회가 놓치고 있던 인구문제의 본질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겨레 기자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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