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피웠다가"...30대 여성 구속, 전신화상 이웃은 끝내 사망

입력시간 | 2025.05.02 오전 9:43:21
수정시간 | 2025.05.02 오전 10:04:1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빌라 주차장에서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웠다가 불을 낸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빌라 건물 주차장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지법은 지난달 30일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 혐의로 청구된 A(30)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41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다가구주택 1층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워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면서 2층에 있던 40대 여성이 전신 화상을 입고 대전의 전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았으나 30일 오전 끝내 숨졌다. 주민 3명도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온라인에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는데, 1층 주차장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건물을 에워싸고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기둥이 건물을 받치고 있는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어서 불이 난 차량이 입구를 막고 있고 연기가 출입구를 통해 순식간에 복도를 타고 번졌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은 소방관이 올 때까지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8대가 불타고 건물 일부가 그을리는 등 소방서 추산 1억1060만 원의 재산 피해도 났다.

불이 난 건물 주변에 몰려 있는 다가구 주택으로 불이 번지지 않았지만 화염과 연기가 번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불길이 거세지자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한편, 필로티 구조 건물은 불이 날 경우 1층으로 공기가 유입되고 주차된 차량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쉽다.

실제로 지난 2017년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지난해 54명이 다친 인천 호텔 주차타워 화재도 모두 필로티 구조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주차장에 소화 장비를 비치하고 대형 쓰레기 등 적치물은 상시 제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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