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승패 가를 변수는 결국 ‘투표율’
- 80% 육박시 진영간 표대결 ‘박빙’
- 70% 초반대 기록할 경우 李 유리
- 중도 표심 흔들 이슈가 투표율에 변수
- 보수층, 본 투표 때 참여율도 관심사
[이데일리 박민 기자] 6월 3일 ‘제 21대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를 막판 최대 변수로 ‘투표율’이 꼽히고 있다. 만약 투표율이 이론상 진보와 보수 유권자가 총결집한 것으로 해석되는 80%에 육박할 경우 이번 대선은 진영간 표 대결로 치달으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이번 대선이 탄핵으로 열리는 조기대선인 만큼 진영 대결이 아닌 ‘심판론’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역대 투표율 평균을 밑도는 70%대 초반에 그칠 경우 정권 교체에 나서려는 진보 진영과 달리 보수 유권자 상당수는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결국 진보 진영에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내일(3일) 선거는 불법 계엄과 내란의 망령을 완전히 걷어내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이 후보와 선거운동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국민의 사랑과 응원이 합쳐 안정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측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와 함께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김 후보가 이 후보보다 열세였지만 선거 막판 이 후보의 아들 이슈와 유시민 발언 논란,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의 지지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논란이 보수 결집을 이뤄내는 기폭제가 된다면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논란이 된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며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쇼를 기획했다”며 “거짓말 선동이 일상화된 이 후보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도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죄”라며 이 후보를 향해 “국제사기·보이스피싱 대선 후보”라고 비판했다.
선거 막바지 진보 진영 내 논란 속에 보수 텃밭으로 꼽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34.74%)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산(30.37%)과 경북(31.52%), 경남(31.71%)의 사전투표율도 전체 평균(34.74%)보다 낮아 본 투표때 이들 지역의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만약 보수 결집과 함께 수면 아래 있던 중도 보수층까지 투표에 참여해 80%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초박빙 대결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권자의 이념 지형은 진보와 보수가 각각 35% 안팎이고, 나머지 30%가 중도층이다. 80% 넘는 투표율은 양 진영이 모두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87년 이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역대 평균 투표율이 77% 정도인데 그 정도만 나와도 김문수 후보도 겨뤄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표율이 70% 안팎에 그친다면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진보 유권자가 결집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 상당수가 사전 투표에 이어 본 투표장도 찾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수층 사이에서 ‘뽑을 사람이 없다’는 판단에 아예 투표를 포기할 수 있어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영간 표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대선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열리는 만큼 심판론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 중 투표율이 80%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선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80.7%)이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6대 대선은 70.8%를 기록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이 63.0%로 뚝 떨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75.8%)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선(77.2%),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77.1%)은 모두 75%를 넘겼지만 80%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역대 투표율 평균을 밑도는 70%대 초반에 그칠 경우 정권 교체에 나서려는 진보 진영과 달리 보수 유권자 상당수는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결국 진보 진영에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도 의왕시 한 건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탄핵정국 초기부터 이날까지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려오고 있는 이재명 후보 측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전날까지 ‘내란 심판’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압도적인 투표율과 함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정권 심판과 교체가 국민의 열망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특히 우세를 점하고 있는 이 후보의 승리를 낙관해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수 있는 ‘경우의 수’까지 대비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내일(3일) 선거는 불법 계엄과 내란의 망령을 완전히 걷어내고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과 제2항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이 후보와 선거운동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국민의 사랑과 응원이 합쳐 안정적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임을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 측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와 함께 보수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김 후보가 이 후보보다 열세였지만 선거 막판 이 후보의 아들 이슈와 유시민 발언 논란,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의 지지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논란이 보수 결집을 이뤄내는 기폭제가 된다면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논란이 된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며 일제히 맹공을 퍼부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국민을 상대로 또 한 번 쇼를 기획했다”며 “거짓말 선동이 일상화된 이 후보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도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죄”라며 이 후보를 향해 “국제사기·보이스피싱 대선 후보”라고 비판했다.
선거 막바지 진보 진영 내 논란 속에 보수 텃밭으로 꼽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34.74%)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25.6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산(30.37%)과 경북(31.52%), 경남(31.71%)의 사전투표율도 전체 평균(34.74%)보다 낮아 본 투표때 이들 지역의 투표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만약 보수 결집과 함께 수면 아래 있던 중도 보수층까지 투표에 참여해 80%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초박빙 대결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권자의 이념 지형은 진보와 보수가 각각 35% 안팎이고, 나머지 30%가 중도층이다. 80% 넘는 투표율은 양 진영이 모두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87년 이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역대 평균 투표율이 77% 정도인데 그 정도만 나와도 김문수 후보도 겨뤄볼 만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투표율이 70% 안팎에 그친다면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진보 유권자가 결집한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유권자 상당수가 사전 투표에 이어 본 투표장도 찾지 않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수층 사이에서 ‘뽑을 사람이 없다’는 판단에 아예 투표를 포기할 수 있어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영간 표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대선은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열리는 만큼 심판론이 크게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 중 투표율이 80%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선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 대선(80.7%)이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6대 대선은 70.8%를 기록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이 63.0%로 뚝 떨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75.8%)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19대 대선(77.2%),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대 대선(77.1%)은 모두 75%를 넘겼지만 80%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민 기자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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