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가' 선언…韓에 내주 단일화 제안

입력시간 | 2025.05.08 오전 9:26:51
수정시간 | 2025.05.08 오전 9:26:51
  • 지도부 '강제 단일화 수순'에 긴급 기자회견
  • "지도부, 당 후보 끌어내리려 해"
  • "강제적 후보교체,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어"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11일) 전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또한 ‘강제 단일화’ 수순을 밟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법적 대응을 경고헸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 늦게 확인됐다”며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실상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강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열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두 후보 간 토론으로 진행하고, 8~9일 후보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여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화 절차를 끝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후보는 이런 계획을 받아들였지만 김 후보는 거절했다. 김 후보는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며 “후보의 동의를 받지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 그리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도부 계획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며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고 한 후보 측에 제안했다. 당 지도부가 요구하는 11일 이전 단일화는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이다.

김 후보는 법적 대응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지금 진행되는 강제단일화는 강제적 후보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 즉시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헌상 당무우선권(대선후보가 당무 전반에 관한 우선적 권한을 갖는다는 규정)도 언급했다.

이미 김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일화에 따른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자’ 지명을 위해 11일 소집한 전국위원회를 막기 위해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가처분 인용 여부에 따라 대선판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 김 후보 측 박계동 전 의원은 이날 후보 단일화를 강제하려는 지도부의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종화 기자bell@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Best 방송예정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