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전장서 1510원대로 상승…증시 반등에 외국인 순매도 경계

입력시간 | 2026.07.10 오전 9:27:17
수정시간 | 2026.07.10 오전 9:27:17
  • 야간장 1500원에서 오전 1510원대로 올라
  • 국내 증시 상승에 외국인 매도세 전환
  •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달러 유입 기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이 1510원대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증시 반등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에 대한 경계감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5.3원 오른 1511.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 환율은 1500원선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속에서도 반도체주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7000억원 이상을 순매도 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인덱스는 100.92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다. 미국과 이란 공습 재개 이슈보다 국제유가 하락, 위험선호 회복 분위기에 더 영향을 받아서 크게 강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SK하이닉스의 ADR이 나스닥에 상장되는 만큼, 국내 외환시장에 유입될 달러 물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 상단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265억 7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외환시장에는 SK하이닉스 환전 물량이 하루에 10억달러씩 천천히 유입되면서 환율을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저가매수세가 붙으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음주는 ADR 등 초대형 달러 공급 이벤트까지 대기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 개선과 달러 공급 재료가 맞물리며 환율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이정윤 기자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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