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추정 北 민간인, 수풀·하천 은신…軍 20시간 작전 신병확보

입력시간 | 2025.07.04 오전 10:53:15
수정시간 | 2025.07.04 오후 1:38:41
  • 軍 유도작전에 북한인 "누구냐" 되물어
  • 軍, MDL 인근서 추적 감시 후 유도작전
  • 北 설치 방벽·철책 없는 곳으로 넘어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은 작년 4월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 철책 설치와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일대 방벽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우회해 민간인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야간 중서부 전선에서 MDL을 넘어오는 북한 남성 주민 1명의 신병을 군이 확보했다. 합참은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실시해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세부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군은 유엔군사령부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이 남성은 3일 새벽 3~4시께 우리 군 감시장비에 처음 포착됐다. 중서부 전선 지역 중 수심 1m 정도의 얕은 하천에서 발견됐다. 합참 설명에 따르면 그는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 모습이 때때로 보이지 않기도 했다.

군은 야간에 작전팀을 투입해 최대한 접근했다. 이 남성이 작전팀에 “누구냐”고 묻자 팀장인 중사가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해 그를 데리고 DMZ를 빠져나왔다고 합참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번 유도 작전은 오후 11시 이후까지 진행돼 첫 식별부터 20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 남성은 자신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무장 상태도 아니었다.

북한은 최근 MDL 일대에서 철책을 보강하고 대전차용으로 추정되는 방벽을 쌓는 등 전방 경계를 강화해왔지만, 그가 넘어온 지역은 그런 작업이 없었던 곳이라고 합참 관계자가 밝혔다. 다만 미확인 지뢰가 있고 수풀이 우거져 이동이 쉽지는 않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MDL을 넘어 북한 인원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8월 20일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강원도 고성 지역 MDL을 넘어 북한군 1명이 귀순했다.

남방한계선 GOP 철책 자료사진 [출처=이데일리DB]

김관용 기자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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