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대선 출마 선언하며 "국회·선관위·헌재 해체"
- 24개 공약 발표하며 30여분 '궤변' 일색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대한민국 헌법기관 여럿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유 없이 대통령에 그냥 한 것이 아니고 내 마음속에 20년 내지 30년 동안 부글부글 끓었다”며 “도대체 왜 기존 정치인들이 이 따위로밖에 정치를 못하느냐 하는 그런 불만이 가득 찼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은 정책으로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24개 공약을 발표했다. 첫번째 공약은 “국회의원 숫자는 그대로 유지하되 상원 100명, 하원 200명으로 해서 미국처럼 하원은 경제 문제 그리고 상원은 국방 외교 문제로 미국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가 주요 헌법기관을 해체하겠다는 황당한 주장도 했다. 그는 5호 공약에 ‘선거관리위원회 완전 해체 후 재구성’, 6호에 ‘헌법재판소를 폐기’, 8호 ‘국회를 바로 해산하고 3개월 안에 재선거’ 등을 주장했다.
이밖에 전 목사는 “독일처럼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자영업자를 10배로 확대하여 실업률을 제로로 만들겠다”, “결혼하는 자들은 무조건 국민 주택을 무료로 공급하여 저출산을 막아낸다”, “간첩죄는 국내자를 비롯한 외국의 간첩죄까지 막론하고 무조건 처벌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공약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앞으로 120개 정책을 더 발표할 것이라며 “나의 정책을 수용하는 후보는 어느 당과 관계없이 이재명까지 연대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극우 세력의 핵심으로 통하는 전 목사의 출마 선언에 보수 진영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살다가 제일 반가운 보도를 보고 혼자 기뻐하기에는 너무 과한 욕심이라 판단, 전 국민께 공유하오니 박수갈채 바란다”며 전 목사의 출마 소식을 전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열린 6.3 대통령선거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전 목사는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을 이루는 야당과 여당이 내가 보니까 희망이 전혀 없다”며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도 광화문에서 만들었다. 양당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기 때문에 대선 출마에 선언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이유 없이 대통령에 그냥 한 것이 아니고 내 마음속에 20년 내지 30년 동안 부글부글 끓었다”며 “도대체 왜 기존 정치인들이 이 따위로밖에 정치를 못하느냐 하는 그런 불만이 가득 찼기 때문에 나는 이와 같은 정책으로 대통령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24개 공약을 발표했다. 첫번째 공약은 “국회의원 숫자는 그대로 유지하되 상원 100명, 하원 200명으로 해서 미국처럼 하원은 경제 문제 그리고 상원은 국방 외교 문제로 미국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가 주요 헌법기관을 해체하겠다는 황당한 주장도 했다. 그는 5호 공약에 ‘선거관리위원회 완전 해체 후 재구성’, 6호에 ‘헌법재판소를 폐기’, 8호 ‘국회를 바로 해산하고 3개월 안에 재선거’ 등을 주장했다.
이밖에 전 목사는 “독일처럼 대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자영업자를 10배로 확대하여 실업률을 제로로 만들겠다”, “결혼하는 자들은 무조건 국민 주택을 무료로 공급하여 저출산을 막아낸다”, “간첩죄는 국내자를 비롯한 외국의 간첩죄까지 막론하고 무조건 처벌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공약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앞으로 120개 정책을 더 발표할 것이라며 “나의 정책을 수용하는 후보는 어느 당과 관계없이 이재명까지 연대할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극우 세력의 핵심으로 통하는 전 목사의 출마 선언에 보수 진영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살다가 제일 반가운 보도를 보고 혼자 기뻐하기에는 너무 과한 욕심이라 판단, 전 국민께 공유하오니 박수갈채 바란다”며 전 목사의 출마 소식을 전했다.
김혜선 기자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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