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행정부 떠난다…백악관 “퇴직 절차 시작”

입력시간 | 2025.05.29 오전 11:22:09
수정시간 | 2025.05.29 오전 11:22:09
  • 백악관, 특별공무원 130일 임기 만료 공식 확인
  • 머스크 “트럼프에 감사…DOGE 성과는 계속될 것”
  • 퇴임 앞두고 트럼프 주도 세제안 소신 비판 주목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130일 동안 특별공무원으로 일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프보딩(퇴직 절차)가 개시됐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머스크 CEO의 퇴임은 사실이며, 퇴직 절차가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특별공무원 임기는 최장 130일로 제한돼 있으며,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이 소식은 머스크 CEO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특별공무원으로서의 예정된 시간이 끝나간다. (연방정부의) 낭비성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DOGE의 임무는 시간이 갈수록 정부 전반에 뿌리내릴 것”이라며 자신의 퇴임을 공식화한 직후에 전해졌다.

머스크 CEO는 이날 “정부 효율화가 미국 행정의 일상적 문화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그의 퇴임 이후에도 DOGE의 연방정부 개혁·감축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 2월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조달러 절감을 목표로 연방정부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2300만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 중 12%에 해당하는 약 26만명이 해고, 명예퇴직, 조기퇴직 등의 방식으로 정부를 떠났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초기엔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관여했지만, 그의 정치적 행보와 DOGE의 강경 개혁 드라이브는 워싱턴 정가와 재계, 테슬라 투자자 및 미 국민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머스크 CEO는 자신을 향한 비난과 분노가 심화하자 결국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달 1일 치러진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였다. 그는 자신이 2500만달러를 지원한 공화당측 후보가 패배한 뒤 “앞으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후 한동안 조용했던 머스크 CEO는 퇴임을 앞두고 전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공화당이 추진하는 ‘빅 뷰티풀 빌’ 세제·지출법안에 대해 “예산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려 DOGE의 모든 절감 노력을 무력화시킨다. 실망스럽다”며 공개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외신들은 “머스크 CEO의 퇴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행정개혁, 공공부문 감축, 예산절감 등 핵심 정책의 상징적 마무리이자, 테슬라·스페이스X 등 민간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방성훈 기자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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