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땅꺼짐’ 16시간 만 중장비 투입…실종자 수색 속도
- 싱크홀에 차 있던 물 대부분 빼내
- 중장비로 땅 파고 구조대원도 투입
- 인근 주유소 기름도 모두 빼내기로

25일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 발생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25일 오전 10시 “물을 완전히 다 빼낸 수준이라 중장비를 투입해 흙을 퍼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에 따르면 싱크홀 내부에는 2000t가량의 물과 토사가 섞여 있어 그간 구조대원이 진입할 수 없었다. 당국은 밤샘 배수작업을 통해 오전 6시30분 기준 1800t 정도를 빼냈고 현재까지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을 뺐다는 설명이다.투입된 중장비는 물이 빠지면서 딱딱해진 땅을 퍼내는 역할을 한다. 김 과장은 “땅이 딱딱해지면 삽이 잘 안 들어가는데 중장비로 좀 퍼내고 대원들이 들어가 삽으로 손수 구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종자는 사고 발생 16시간 이상 매몰돼 있다. 당국은 이날 새벽 실종자의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발견해 꺼냈다. 실종자의 인적 사항도 대략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과장은 “중장비와 삽을 동원하면서 실종자 수색이 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또 인근의 주유소 탱크에 담긴 휘발유와 경우도 빼내기로 했다. 원활한 구조 작업을 위해 싱크홀 안정화 공사를 진행 중인데, 이 경우 진동이 생기면서 2차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업은 진공 청소차와 탱크로리 자동차가 순차적으로 도착한 후 11시30분부터 시작한다. 여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싱크홀의 깊이나 크기에는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오후 6시29분쯤 사고 발생 직후 싱크홀 크기는 지름 18~20m, 깊이 20m 규모였다.
당국은 싱크홀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은 우선 실종자 수색을 마친 뒤 자세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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