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룰 순 없어" 달라진 2030…'결혼 붐' 터졌다
- 지난해 혼인 22.2만건…2차 에코붐 세대·엔데믹 효과에 '깜짝 반등'
- 통계청, 20일 '2024년 혼인·이혼통계'
- 작년 혼인 전년比 14.8% 늘어…증가율 역대 최고
- 엔데믹 효과에 1991~1995년생 30대 초반 결혼↑
- '국제결혼' 2만 1000건…10쌍 중 1쌍 꼴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혼인이 22만 2000건으로 1년 전보다 14.8%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이뤄진 가운데 1991~1995년생 ‘2차 에코 붐 세대’들이 혼인 적령기인 30대 초반에 접어들며 이들의 결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0일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간했다. 지난해 혼인은 전년 대비 14.8% 늘어난 22만 2000건이었으며,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일컫는 ‘조혼인율’은 4.4건으로 1년 전보다 0.6건 늘어났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2021~2023년) 3년간 19만건 수준까지 떨어졌던 연간 혼인 건수는 4년 만에 20만건대를 회복하게 됐다. 건수 기준으로는 2019년(23만 9000건) 이후 5년 만의 최대이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주로 아이를 낳던 1991~1995년에는 연간 출생아 수가 70만명대에 달했는데, 이들이 30대 초반이 되면서 결혼 건수도 늘어나게 됐다”고 인구 구조를 혼인 증가의 한 원인으로 들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 박 과정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늘어나고, 사회조사에서도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준 응답률이 2022년(52.0%)보다 2024년(52.5%)이 높았던 만큼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9세로 0.1세 낮아졌지만, 여자는 31.6세로 0.1세 높아졌다.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래 가장 높다. 박 과장은 “여성의 경제 활동 종사, 학업 등으로 인해 초혼 연령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초혼 연령은 남자가 1.4세, 여자는 1.7세 높아졌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지난해 2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늘어났다. 전체 혼인 중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쌍 중 1쌍꼴로는 국제결혼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결혼 중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1만 6000건으로, 전체 국제결혼의 약 76%을 차지했다.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을 보면,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다. 중국(16.7%)과 태국(13.7%)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을 보면 미국(28.8%)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17.6%) △베트남(15.0%)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1.3%(1000건) 줄어들었다.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50.4세로 1년 전보다 0.5세 높아졌고, 여자도 0.5세 높아진 47.1세였다. 남녀 모두 평균 이혼 연령은 역대 가장 높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
특히 지난해 외국인과의 ‘국제 결혼’도 2만 2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늘어난 2만 10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새로 결혼한 신혼부부 10쌍 중 1쌍은 국제 커플이었던 셈이다.20일 통계청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간했다. 지난해 혼인은 전년 대비 14.8% 늘어난 22만 2000건이었으며,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일컫는 ‘조혼인율’은 4.4건으로 1년 전보다 0.6건 늘어났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2021~2023년) 3년간 19만건 수준까지 떨어졌던 연간 혼인 건수는 4년 만에 20만건대를 회복하게 됐다. 건수 기준으로는 2019년(23만 9000건) 이후 5년 만의 최대이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주로 아이를 낳던 1991~1995년에는 연간 출생아 수가 70만명대에 달했는데, 이들이 30대 초반이 되면서 결혼 건수도 늘어나게 됐다”고 인구 구조를 혼인 증가의 한 원인으로 들었다.
30대 초반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기저 효과도 작용했다. 박 과정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늘어나고, 사회조사에서도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준 응답률이 2022년(52.0%)보다 2024년(52.5%)이 높았던 만큼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실제로 지난해 남녀 모두에서 가장 결혼이 많았던 나이대는 30대 초반이었다. 연령별 혼인율을 보면 남자는 30대 초반이 전체 혼인의 39.1%(8만 7000건)을 차지했으며, 여자도 30대 초반이 전체의 37.9%(8만 4000건)로 가장 많았다.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9세로 0.1세 낮아졌지만, 여자는 31.6세로 0.1세 높아졌다.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이래 가장 높다. 박 과장은 “여성의 경제 활동 종사, 학업 등으로 인해 초혼 연령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초혼 연령은 남자가 1.4세, 여자는 1.7세 높아졌다.
외국인과의 결혼은 지난해 2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늘어났다. 전체 혼인 중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9.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10쌍 중 1쌍꼴로는 국제결혼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국제결혼 중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가 결혼하는 경우는 1만 6000건으로, 전체 국제결혼의 약 76%을 차지했다.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을 보면,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이 가장 많았다. 중국(16.7%)과 태국(13.7%)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을 보면 미국(28.8%)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17.6%) △베트남(15.0%)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 1000건으로 전년 대비 1.3%(1000건) 줄어들었다. 조이혼율은 1.8건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50.4세로 1년 전보다 0.5세 높아졌고, 여자도 0.5세 높아진 47.1세였다. 남녀 모두 평균 이혼 연령은 역대 가장 높았다.
권효중 기자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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