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약 100% 관세"에도…TSMC 주가↑ 이유는?
- 트럼프, 애플 발표식서 "반도체 100% 관세"
- TSMC '3000억달러 투자' 언급에 시간외서 2%↑
- 외신 "전자제품부터 車까지, 가격 인상 우려"
- 삼성·하이닉스 등 韓반도체 기업도 영향 불가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약 7000억 달러(약 969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기업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줄곧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해왔다. 무역 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 품목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을 제한해 고율 관세 부과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에 대해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들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 같은 조치는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전자 제품, 자동차, 가전 제품 및 기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5년 전년 대비 11.2% 성장해 총 7009억 달러(약 971조원)에 이르고, 2026년에는 7607억 달러(약 10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근보다 채찍에 가까운 관세 위협으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이익이 줄고, 휴대전화·TV·냉장고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르는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100% 품목 관세’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ADR은 시간외 거래에서 2% 상승 중이다. 그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TSMC가 3000억 달러(약 415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TSMC가 당초 밝힌 것보다 두 배 더 큰 규모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제조를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 안팎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의 품목별 관세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마련을 위해 370억 달러(약 5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도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애플의 미국 내 1000억달러 추가 투자에 대해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1000억달러(약 138조원) 추가 투자 발표식에서 “반도체에 매우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칩과 반도체에 품목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면서 “(미국 내)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거나 이미 짓고 있는 중이라면 그런 경우에는 관세가 없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 이후 줄곧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해왔다. 무역 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 품목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을 제한해 고율 관세 부과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에 대해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동원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 품목 관세 부과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들 수입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 같은 조치는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전자 제품, 자동차, 가전 제품 및 기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25년 전년 대비 11.2% 성장해 총 7009억 달러(약 971조원)에 이르고, 2026년에는 7607억 달러(약 10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근보다 채찍에 가까운 관세 위협으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이익이 줄고, 휴대전화·TV·냉장고 등의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르는 도박”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100% 품목 관세’ 발언 이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ADR은 시간외 거래에서 2% 상승 중이다. 그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TSMC가 3000억 달러(약 415조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TSMC가 당초 밝힌 것보다 두 배 더 큰 규모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제조를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해당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 안팎으로” 반도체와 의약품의 품목별 관세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 현지 반도체 생산 거점 마련을 위해 370억 달러(약 5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도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김윤지 기자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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