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호남·충청권 새 반도체 거점 투자안 '촉각'

입력시간 | 2026.06.10 오전 8:35:31
수정시간 | 2026.06.10 오전 8:35:31
  • "삼전·하닉의 지방 신규 투자안 다각도 검토" 관측 고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신규 투자안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투자의 경우 그 규모가 천문학적이라는 점에서 지역 균형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일 정치권과 정부 안팎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거점을 호남권, 충청권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일부 지역 정치권 등을 중심으로 나오던 반도체 지역 투자 논의가 진지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며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해 드릴 것”이라고 밝혀 주목 받았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달 말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들의 청와대 간담회 때 구체적인 투자안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두 회사가 지방 신규 투자를 단행할 경우 우선순위는 호남권이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광주에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패키징 공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그 신규 거점을 호남권에 둘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패키징을 비롯한 일부 후공정 시설을 호남권 혹은 충청권에 둘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호남권의 경우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산업단지로 개발될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칭하면서 더 주목 받고 있다. 이는 반도체 생산 거점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인사들은 이같은 신규 투자안을 두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남 기자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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