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 워시 매파 발언·협상 혼선에 다시 흔들린 뉴욕증시

입력시간 | 2026.04.22 오전 8:21:10
수정시간 | 2026.04.22 오전 8:21:10
  • 중동 리스크 확대에 3대 지수 동반 하락
  • 연준 후보 매파 발언, 금리 부담 자극
  • 트럼프 ‘휴전 연장’…마감 후 변수 부상
현지시간 21일,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협상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협상 일정과 참여 여부를 둘러싼 혼선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59% 하락했고, 나스닥도 0.59%, S&P500은 0.63% 내리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이란 측이 미국의 봉쇄를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강경 발언을 내놓은 점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특히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장중 내내 확대됐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일정이 불투명해졌고 양측 인사의 이동 계획까지 취소되면서 협상 기대감은 급격히 식었다.

여기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의 매파적 발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새로운 인플레이션 대응 프레임워크 도입을 시사하며 “정치적 영향에서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금리 인하 지연 및 물가 대응 강화 신호로 해석하며 기술주 중심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금리 부담 속에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방산주는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와 일부 소비주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아마존은 대규모 AI 투자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고, AMD는 강세를 보인 반면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빅테크는 하락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시장 흐름을 흔들 변수도 등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다시 부상했다. 해당 발언은 정규장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글로벌 증시에 추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소비 회복 신호로 해석됐지만,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며 시장 방향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이성광 기자lsglsg9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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