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유가 상승에 소비자물가 2% 웃돌아…정부, 물가관리 ‘총력’(종합)
-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동향
- 소비자물가 2.2%, 5개월 만에 2%대
- 근원물가는 1.9%, 안정적 흐름 유지
- “올해 1.8% 전망 수정할 단계 아냐”
- 최 대행 “안정적 물가 관리 총력”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김은비 기자] 국제유가와 환율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가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넘어선 것은 작년 8월(2.0%)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뺀 근원물가는 1%대(1.9%)로 올라 물가 흐름이 아직은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석윳값, 전체 물가상승 견인…근원물가는 안정적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대(1.6%)에 진입했고 10월 1.3%까지 떨어졌다. 이후 11월 1.5%로 반등한 뒤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영향을 받는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높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9% 올랐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등 각각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1년 전보다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채소는 4.4% 올랐지만, 신선과실이 2.6% 하락하면서다.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는 66.8%가 오르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상악화로 산지 출하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김(35.4%), 당근(76.4%) 등도 크게 올랐다. 김값은 연초 수요 증가와 함께 작황 부진으로 높게 유지됐으나 물김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마른김 도매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집세가 0.6% 상승했고, 공공서비스0.8%, 외식 2.9%,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3.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 상승하며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이 0.1%포인트 늘었다.
“올해 ‘1.8% 전망’ 수정 단계 아냐…물가관리 총력”
정부는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국제유가와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크지만 2%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연초에 환율·국제유가 상승 등 물가 상방 압력이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전망 기관에서도 연간으로 볼 때 국제 유가가 작년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는 만큼 현재 연간 소비자물가 예상치를 바꿀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만 고환율과 고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물가안정이 ‘민생의 제1과제’라는 인식하에 6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물가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물가관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부문을 뺀 근원물가는 1%대(1.9%)로 올라 물가 흐름이 아직은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석윳값, 전체 물가상승 견인…근원물가는 안정적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대(1.6%)에 진입했고 10월 1.3%까지 떨어졌다. 이후 11월 1.5%로 반등한 뒤 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사진=연합뉴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9.2%), 경유(5.7%) 등 석유류가 1년 전보다 7.3%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여도는 0.27%p(포인트)다. 가공식품을 포함한 공업제품의 물가는 2.2% 올라 전체 물가에 0.74%포인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서비스(1.24%p)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영향을 받는 가공식품류도 2.7% 상승해 지난해 1월(3.2%) 이후 가장 크게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높였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9% 올랐다. 채소류는 4.4%,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2.6% 등 각각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1년 전보다 0.7%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선채소는 4.4% 올랐지만, 신선과실이 2.6% 하락하면서다.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는 66.8%가 오르며 2022년 10월(72.5%)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상악화로 산지 출하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다. 김(35.4%), 당근(76.4%) 등도 크게 올랐다. 김값은 연초 수요 증가와 함께 작황 부진으로 높게 유지됐으나 물김 생산량 증가에 따라 가격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마른김 도매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집세가 0.6% 상승했고, 공공서비스0.8%, 외식 2.9%,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3.5%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 상승하며 지난해 7월(3.0%)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0% 상승하며 역시 지난해 7월(2.1%) 이후 다시 2%대로 복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전월대비 상승폭이 0.1%포인트 늘었다.
“올해 ‘1.8% 전망’ 수정 단계 아냐…물가관리 총력”
정부는 향후 물가 흐름은 당분간 국제유가와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크지만 2%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연초에 환율·국제유가 상승 등 물가 상방 압력이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전망 기관에서도 연간으로 볼 때 국제 유가가 작년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는 만큼 현재 연간 소비자물가 예상치를 바꿀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만 고환율과 고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는 물가안정이 ‘민생의 제1과제’라는 인식하에 6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물가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안정적인 물가관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강신우 기자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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